너는

by 별사람

너는
소리 내어
빛나지 않는다.


대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온기의 따스함.


하루의 모서리에서
조용히 무릎 굽힌
키 낮은 높이.


모두가 서둘러 덮는 마음을
너는 굳이
한 번 더 열어본다.


아프다는 걸 알면서도
느끼는 쪽을 택하고,
사라질 걸 알면서도
붙잡아 본다.

너는,


세상에 적응하려 하지 않고
세상을 이해하려 애쓰는 쪽에
늘 서 있다.


하지만

그 무게 덕분에 사람들은
네 앞에서 자기 자신으로
기울어진다.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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