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이나 모레나
어느 즐거운 그 날에
1호선 플랫폼 위에서
너를 상상해 본다.
구름사이를 비집어
낡디 낡은 플랫폼으로
떨어지는 햇살은
마음만큼 따뜻한가.
다섯 정거장을 지나
여섯 번째에 내리면
옹기종기 붐비는 사이로
구르는 굴렁쇠 마음
높은 구름다리 위로
해지는 하늘에 달님은
너를 닮아 서두르는가.
나를 닮아 서두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