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e Mar 08. 2016

2016년  UX 트렌드 예측

[번역] UX Magazine작가들이 꼽은 2016년 UX 트렌드

이 문서는 UX Magazine이 작성한 "The Top UX Predictions for 2016"을 번역한 글이며, 다양한 잡지 작가들의 글을 취합한 것입니다. 일부 작가가 쓴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용의 의도를 수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보 아마추어 번역가입니다. 문제 발견 시 byeondoris@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UX Magazine의 작가들이 예측한 2016년 UX를 바꿀 트렌드를 소개해보겠다.


1. UX  적용하기: “변화”라는 도전  (Scott Plewes, Macadamian)

점점 많은 대기업들이 인하우스 UX팀을 데려오며 UX를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 UX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Forrester의 말처럼 “소비의 시대”인 요즘, 회사가 역량을 넓히기 위해 UX 전문가들을 채용하거나, UX 컨설팅 업체들을 직접 들여오기까지 한다는 것은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UX를 베이스로 고려하지 않았던 회사들 마저도 이제 점점 UX를 수용하고 적용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 때문에 우리는 UX를 “올바른 방법”으로 하기 위해서는 과정, 도구, 마음가짐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저 유능한 사람들을 채용한다고 해서 바로 엄청난 경험을 만들기는 힘들다. 회사가 이를 깨달을수록 조직관리의 근본적인 변화와 이를 통해 어떻게 UX 접근법들에게 적응해나갈 것인지를 더욱 강조할 것이다. 빠르게 대처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회사의 UX 접근법들에게 빠르게 적응하는 핵심 문화와 가치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된다. 물론 이렇지 못한 회사들은 사라질 것이다.


2.  사용자 패턴을 예측하는 경험 디자인 (Sarah Doody, User Experience Design & Consulting)

콘텐츠는 좋은 경험의 필수 요소이다. 이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은 ‘적절한 정보’를 넘어서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정보’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유저들은  개인화 (Personalization)을 갈망하고 있다 – 예측 가능하고 오싹할 정도로 앞질러가는 경험을 원한다. 이런 경험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유저가 원하고,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 나은 모바일 알림(notifications), actionable 한 이메일,  유저에게 딱 맞는 콘텐츠 제공과 추천, 마지막으로 유저를 위해 자동적으로 행동을 취해주는 기능 등이 있겠다 (물론 유저에게 이런 자동화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3. 개인 맞춤형 경험(Liraz Margalit, Clicktale)

2016년에는 UX(User Experience)에서 PX(Personalized Experience)로 변하는 터닝포인트를 맞게 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 경험에 대한 가치와 이에 따른 잠재적인 수입을 발견하고 있다. 사실상 개인 맞춤화의 강해진 영향력 덕분에 많은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개인 맞춤 서비스 전략에만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 사용자를 단순히 가치의 수동적인 수령자들이 아닌 적극적인 공동 제작자(co-creators)로서의 역할로 인정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기 때문에, 개인 맞춤화는 브랜드 네임 위주의 회사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제 서비스 이용자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인 ‘사용자’로서의 역할이 높아졌다. 이와 같은 변화는 사업 전략뿐만 아니라 UX 필드에서도 점점 드러날 것으로 예측한다. ‘유저’를 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닌 유저를 '필수적인 구성원'으로 여기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경험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주어진 상황에서나 유저 개인의 니즈와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경험 조정이 가능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ClickTale 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적으로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사람들은 정서적인 연대감을 갖고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A/B 테스트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직까지 A/B테스트는 페이지의 특정 변화에 따른 (다른 색, 디자인, 프레임 등) 효과를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도구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난 웹 심리학자로서 사용자에 따른 다양한 반응을 보아왔으며, 서로 다른 온라인 결정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각기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웹사이트에 서로 다르게 반응했으며 다른 경험을 통해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다양한 버전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반응을 전체적으로 조사하기 보다는, 같은 버전의 웹사이트에 어떻게 다른 리서치 그룹들이 다르게 반응하는지를 테스트해보고 각각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경험을 맞춤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4. Touch First Design (Will, Hacker, Cars.com)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폭발적인 성장에 ‘Mobile First’ 디자인에 집중해 왔다. 우리가 다음 생각해야 할 변화는 랩탑과 컴퓨터 데스크톱에 추가될 터치스크린 기능에 기반한 ‘Touch First’ 디자인일 것이다. 더욱더 달라진 디브 이스와 디바이스의 탐지 능력에 대해 스마트해져야 할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모든 디바이스가 터치 기능을 갖게 되어 손가락이 우리의 다음 세대 도구가 될 것이란 것을 전제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5. 모바일을 통한 경험(Sebastian Saboune, Hive)

모바일 시장이 발달하고 흔해진 만큼 우리는 많은 것들이 “그냥 일어나기”를 바랄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특정 행동을 위한 ‘투명 전선’ 같은 역할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다. 2016년이야 말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더 많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하 생략…]


6. 콘텐츠 디자인, 매끄러운 경험 (Jaron Rubenstein, Rubenstein TechnologyGroup)

첫 번째, 콘텐츠 위주의 사이트에서는 밑으로 스크롤 시 추가적인 (그리고 연관성 있는) 콘텐츠가 저절로 현재 페이지에 로드되는 ‘무한한 스크롤’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런 패턴은 점점 길어지는 스크롤 페이지들과 스크롤을 내리며 더 콘텐츠를 읽어보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의 개방성에 따른 트렌드를 따른 것이다. 아마 이 형식은 Pinterest를 통해 가장 유명해졌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새는 Bloomberg와 ESPN이 이런 기능을 굉장히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콘텐츠가 많은 웹사이트의 랜딩 페이지는 오버뷰 페이지 (overview pages)보다는 콘텐츠 허브(content hubs)에 가깝게 될 것이다. 이는 기업의 웹사이트 형태보다는 ‘스마트한 헤드라인, 콘텐츠를 짧게 요약한 텍스트, 효과적이고 강력한 이미지’ 같은 위주의 기능을 가진 주요 뉴스 웹사이트의 형태의 모습일 것이다. UX 디자이너는 카드 형식의 콘텐츠와 공유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최적화할 것이고, 사용자들의 짧은 집중시간 동안 최대한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페이지들은 점점 콘텐츠 청킹(chunking)을 원활히 할 것이고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끄러운 브랜드 경험에 더욱더 집중하게 될 것이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사용자가 겪는 시작부터 끝까지의 브랜드 경험이 미래의 소비 결정을 주도하고 있을뿐더러 거대한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핵심 요소라고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기업들도 점점 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위해 애쓸 것이다. 모든 사용자가 겪는 경험과 인터렉션을 통해 기업과 관계를 쌓아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7. 사용자 데이터를 통한 쉬운 경험 맞춤화 (Kevin O’Connor, User Insight)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특정 사용자의 니즈에 맞추는 능력을 길러왔다. 결국에는 더 많은 정보가 생길수록 경험은 더 맞춤화 될 수 있다. 모든 유저들이 좋은 경험을 원하는 반면,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의지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가장 일상의 디테일한 것들조차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어떤 정보 공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리서치 프로젝트 도중 어떤 유저는 이렇게 말했다, “제 인생을 쉽게 만들 수만 있다면 제 자신을 세계가 알아도 괜찮아요”.

2016년에는 사용자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가능한 인터페이스의 개인화와 맞춤화의 진화가 계속될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서 나오는 우리의 도전과제는 ‘유저가 어느 정도의 공유를 원하고 어떤 경험 상태에 있는지를 불문하고 어떻게 하면 유저의 공유 스펙트럼을 현명하게 이용하며 사용성 있는 경험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것이겠다.

2016년 ‘유저를 위한 디자인’은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가이드가 주어진 경험을,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부적인 리서치 절차를 통해서 말이다). 또한 성공적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유저가 특정 정보를 주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유저 행동 패턴과 액션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개인화 시스템(네스트나 넷플리스의 추천 기능처럼)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제 로그인 전에도 맞춤형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리라고 예측해본다.


8. UI가 UX를 이긴다? (불행히도) (Steven Hoober, 4ourth Mobile)

지금이 UX의 전성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과거의 유행 키워드(Buzzword)가 되었다. 요점을 파악한 사람은 거의 드물다 - 애석하게도 많은 고용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프로토타이핑 툴과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 조차도 말이다. 난 여전히 많은 페이지를 그릴 수 있고 수십 개의 툴에서 프로토타입도 원하는 개수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페이지”의 디자인이 아닌 “시각, 행동, 정보”의 디자인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하나의 디지털 툴을 찾지 못했다.

내게 제일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드는 것은 (같이 일할 좋은 사람들을 찾는 것 외에) 그렇게나 예쁜 프레임워크와 그리드이다. 웹이든 하이브리드 앱이든 전부 다 페인트만큼 얄팍하고, 진정한 IA나 인터렉션 자체에 관심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니면 적어도 일관성 있고 신중한 구조와 인터렉션을 격려하는 구조 자체가 없다.) 이건 내가 마당에서 애들을 내쫓으며 ‘옛날이 좋았지’라고 말하는 노인이라 하는 말이 아니다. 난 실제로 정보 분석을 체크하거나 사용성 테스트를 할 때 사악한 채택률과 떨어는 만족도를 직접 본다.

디자인은 우리의 뇌와 손가락을 우선시키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화이트보드와 계속 바뀌는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우리를 기본으로 되돌려줄 “Design Thinking”에 대한 유행 키워드(buzzword)를 다시 보길 원한다. 우리는 계속적으로 프로세스와 사고방식에 대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사용하는 툴을 좋아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미래에 Design Thinking을 위주로 한 디지털 툴들이 UI 위주의 트렌드와 맞서 싸우리라 예측한다. 아니, 예측하기보다는 희망하는 걸 수도 있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