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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ㅈ 주의보

재수 없어, 지겨워, 지랄이야

by 해진

재수 없어라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 말 입에

달라붙을 때쯤이면

정말

어느 날

돈복, 사람복

다 떨어져 나가요


단, 고3에게는

한시적으로 허용할게요


지겨워라는 말

입에 달고 살지 마세요


안 그래도

삶이 지겨워지는 날이

저절로 와요


그래도

그럴 때는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 나눌

정(情)겨운 친구가 필요하듯이

인생을 통찰하는

지(知)겨운 친구 한 사람 정도는

필요하겠군요


지랄이야라는 말도

삼가야 해요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말이에요


하지만 가끔

식당이나 카페 계산대에서

돈지랄하는 친구에게는

고맙다 말해 주는 예의가 필요해요



아름답고 고운 한글을 갖고 논 것 같아

죄송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도 저의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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