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없어, 지겨워, 지랄이야
재수 없어라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 말 입에
착 달라붙을 때쯤이면
정말
어느 날
돈복, 사람복
다 떨어져 나가요
단, 고3에게는
한시적으로 허용할게요
지겨워라는 말
입에 달고 살지 마세요
안 그래도
삶이 지겨워지는 날이
저절로 와요
그래도
그럴 때는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 나눌
정(情)겨운 친구가 필요하듯이
인생을 통찰하는
지(知)겨운 친구 한 사람 정도는
필요하겠군요
지랄이야라는 말도
삼가야 해요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말이에요
하지만 가끔
식당이나 카페 계산대에서
돈지랄하는 친구에게는
고맙다 말해 주는 예의가 필요해요
아름답고 고운 한글을 갖고 논 것 같아
죄송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도 저의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