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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Apr 15. 2024

리뷰]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저자 문용린, 출판 갤리온, 발매 2014.10.15.

1. 책 소개 및 저자 소개 

저자 문용린 교수는 40대에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쳤다. 이 책은 교육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대한민국 부모들을 위한 것으로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자녀교육 문제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문 교수는 자녀를 21세기가 요구하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꼭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또한 지금 당장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올곧지 풀어놓았다. 자녀에게 사람됨을 위해 갖춰야 할 덕목과 바른 가치관을 전하고, 이를 위해 아픈 말로 자녀를 훈육할 줄 아는 부모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2. 이 책을 읽고 가장 공감하는 키워드

 "도덕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10년 뒤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100% 공감하는 말이다. 나도 교육계에 있으면서 부모들 만나면 인성교육, 감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덕 능력을 넘어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3. 책을 읽으며 밑줄 친 내용들

p5  10년 뒤에는 웬만한 전문 지식만 가지고는 남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 질 수 없을 것이다.

"아이의 인격과 도덕적 능력을 키워 주면 됩니다."


p7 사람됨을 가르치는 것은 열 살 전에 모두 끝내야 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뇌에서 도덕적인 추론 능력, 즉 사람다운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은 전두엽에서 담당한다. 그런데 어릴 때 전두엽에 손상을 입느냐, 어른이 되고 난 후 전두엽에 손상을 입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는 사실이 하나 있다. 수학이나 영어는 때를 놓쳤다 하더라도 공부를 하면 웬만큼은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전두엽의 특성이 말해주듯 열 살 전에 사람됨의 가치를 배우지 못하면 그 뒤에 배운다 한들 생활화되기 어려우며 그 영향이 평생을 좌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 아이를 방관한다. 영어는 남보다 빨리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열성을 보이면서 왜 아이의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데는 그렇게 무사태평인가. 나쁜 버릇을 제때 바로잡지 못하면 아이의 인생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p18~19 도덕 지능이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나아가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 감정을 조절하고 욕구 충족을 달음으로 미룰 줄 아는 능력,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능력, 존경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능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유머가 풍부한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는 사람 등이었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p20 서번트 리더란 부하직원이나 종업원 등 아랫사람을 부림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보는 리더를 말한다. 이들은 아랫사람들에게 무조건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애쓴다.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는 리더의 기본 덕목으로 인성 부문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 인성이 안된 리더는 조직을 망하게 하기 때문이다.


p25 '구용'은 올바른 몸과 마음을 가지기 위한 아홉 가지 기본자세를 말한다. 발을 무겁게 하며, 두 손을 늘 가지런히 공손히 움직이고, 눈에 총기를 모아 맑은 눈으로 사람을 대하며, 입은 함부로 놀리지 말고, 말을 할 때 소리를 높이지 말며, 늘 머리를 바로 세우고 세상을 바라보고, 몸과 마음의 기운을 늘 엄숙하게 하며, 비굴하거나 옹졸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 얼굴빛을 씩씩하게 유지하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p28 "애들이 다 그렇지요 뭐"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모에게는 숙제가 주어진다. 부모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아이에게 규범과 예의 가르치기.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궁극적으로는 옳고 그른 것을 제 스스로 분별하여 행동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줘야 하는 것이다.


p30 명문가나 성공한 사람들의 부모는 말 안 듣는 아이에게 져주는 법이 없었다. 그들은 아이의 말을 다 들어주는 것이 결국 아이의 사람됨을 망치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었기에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한 것이다.


p32~33 아이의 재능이 제대로 발현되게 하려면 무엇보다 세상의 유혹에 굳건히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함께 키워 줘야 한다고 말이다. 아이들이 누구에게 그런 덕목을 배울 수 있었겠는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에 그들이 생활이 곧 아이에게 교육이 되는 존재, 바로 부모다.


p34 남보다 앞서가려고 한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은 유혹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바닥 수준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 뒤에는 어릴 적부터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법만 가르칠 뿐. 바른 판단으로 그릇된 유혹을 물리치는 법은 등한시한 부모들이 있다.


p36 길이 아니면 가지 않을 줄 아는, 자기 갈 길만 제대로 가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만이 할 수 있고, 부모이기에 꼭 해야만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p40 사회나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미덕과 가치를 자신의 삶 속에 실현하여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서 자원봉사나 자선 사업에 앞장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더 진정한 행복을 느낄 확률이 높다.


p51 '하느님은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탈무드


p56 부모들이여 때론 모진 부모가 되어라. 아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아픔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라. 때로 그 아픔조차 감수해 내는 것이 성숙한 부모가 갖춰야 할 자세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어려움 모르고 자란 신세대 부모들은 그 들의 자녀에게는 그들이 받았던 사랑보다 더 몇 배 더 과분한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고 있다. 사랑을 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랑 속에 감춰진 바른 가치관을 위한 교육이 사라졌기에 문제인 것이다. "안 돼"를 하지 않는 신세대 부모들 문제다.


p58~59 착한 일도 연습과 훈련을 통해 몸에 배게 만들어야 한다. 습관이 되고 나면 저절로 착한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친 기억을 떠올려 보라. 아이에게 착하게 자라야 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도록 계속 훈련하라. 날 때부터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부모가 그 훈련을 잘해줬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p62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생각보다 뭐든지 잘 해낸다는 점이다.


p64 아이들은 일찍부터 집 밖으로 내보내 많은 갈등 상황을 겪게 하라. 작은 갈등들을 경험하고 해결하다 보면, 앞으로 성인이 되어 겪을 더 큰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도 자연히 깨치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인생 교육이며 체험 학습이다.


p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바로 '정직'이다. 학교에서 커닝을 가장 큰 잘못으로 여기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와 다름없다. 작은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부르고, 나중에는 돌이키기 어려운 사태에까지 이르게 만든다.

→정직의 가치를 가르치기는커녕 융통성을 가르친다며 적당히 거짓말을 해서라도 경쟁에서 이길 것을 강요하는 것은 범죄와 다를 바 없다.


p73 훈육의 핵심은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아이로 하여금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닫게 만들어 다음번에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부모들에게 항상 말한다.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부모의 자제력부터 키우라고 말이다.


p74 부모가 매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훈육하는 태도의 처음과 끝이 다르다는 것이다. 출발은 좋은 말이었는데 나중에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마침내 폭발한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차일피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즉시 시정해 주어야 한다.


p79 최소한 아이 앞에서만큼은 아이 문제로 싸우는 부모가 되지는 말자. 당신의 아이가 정말 잘 커 나가길 바란다면 말이다.


p83 세상 누구도 실수나 실패 없이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언젠가 실패를 하게 될 때 경험이 없는 아이는 한 번의 실패에도 크게 좌절할 것이고, 재기할 용기를 못 내며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p87 부모들이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이다. 아이가 말을 할 때 부모는 잠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누른 채 아이의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p99 습관처럼 자주 거짓말을 할 경우 꾸짖고 체벌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두려움은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체벌은 반복하면 아이는 체벌을 가하는 어른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면서 체벌을 피하고자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 내게 된다.

→나는 체벌을 무조건 반대한다. 체벌 대신 다른 방법으로 훈육시켜야 한다. 어렵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한다.


p103 부모의 단호한 태도를 통해 떼를 써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교훈을 얻을 것이다.


p110  자꾸 도와주면 아이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부모가 결국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하게 도니다. 이것은 책임감 없이 제 할 일을 타인에게 미루는 나쁜 습관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p114 부모가 먼저 아이들이 보든 말든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아무 때나 무단 횡단을 한다면 아이는 그걸 그대로 따라 하게 된다. 부모의 생활 습관은 아이에게 도덕 교과서 그 자체임을 잊지 말자.


p122 아이들이 자주 싸울 경우, 가정 안에서의 규칙을 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폭력을 쓰면 벌을 서야 하던가, 생각하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든가, 반성문을 쓴다든가, 정말 하고 싶은 놀이를 못하게 하거나 장난감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등을 말이다.


p130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효도하는 부모 밑에서 효자가 나온다. 아이는 모든 것을 부모와의 생활 속에서 배운다.


p133 아이가 동물을 괴롭힐 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존중심'이다. 존중이란 사람이나 동물, 식물 등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한다. 이는 타인에 대한 친절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의 기본 바탕이 된다.

 

p141 아이를 너무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대하지 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기 생각과 요구 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p143. 세 살에서 다섯 살까지의 아이들이 제 맘대로 안 될 때 물건을 집어던지는 이유는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데다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p150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불의에 맞설 수 있어야 사회나 국가, 인류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의에도 맞설 수 있는 용감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p161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명목으로 변칙이나 반칙을 허용하지 마라. 부모가 아이에게 융통성을 남발하다 보면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신념은 퇴색되어 버리고 만다.


p166.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기쁨을 마치 내 감정처럼 느끼고, 그가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능력이 바로 공감 능력이라고 한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타인과 더불어 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다. 도덕은 남과 더불어 살기 위한 최고의 가치이며, 공감 능력은 그 도덕을 완성시키는 가장 기초가 되는 가치이다.


p167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남의 감정에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죄책감 없이 쉽게 남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다.


169 부모가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다른 사람, 다른 생명체들의 느낌과 감정을 생각해 보게 만들면 아이의 공감 능력이 확 자라게 된다.


p171 순간적인 감정을 참아 내어 일을 끝까지 완수하고, 누군가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참고, 싫지만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며, 때로는 희생마저 묵묵히 감내하는 것, 그 원동력은 바로 '자제력'이다. 이는 화나 욕구, 본능, 충동에 맞서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p173 아이의 자제력을 키워 주려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규칙'이다. 규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면 욕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p177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 즉 분별력이란 내 안의 목소리인 양심을 키우는 능력이다. 이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가치 중 하나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 지 알아야 옳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겠는가.


p180 사랑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자기 비하에 빠지지 않으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줄 안다. 또 실패해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아이가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힘든 세상을 살아갈 가장 큰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p182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부모라면 이제부터라도 아이에게 다른 사람도 똑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받아주면 자신에게만 그런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아이는 더욱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만다.


p183 자신을 사랑하면서, 남도 사랑할 줄 아는 아이, 그 아이는 날개를 펼쳐 마음껏 자신의 세상을 열어 간다.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 줄 알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에게 무엇인가를 기꺼이 내어 줄 줄도 알아야 한다. 그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으며, 그 아이의 마음에는 꿈과 열정이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울 것이다.


p185 만약 자식 귀하다고 밥을 떠먹여 주고, 친구와 문제가 있을 때 대신 해결해 주는 등 부모가 아이의 일을 알아서 다 해 버리면 아이는 스스로 책임질 기회를 갖지 못한다.


p187 그 어떤 문제가 생겨도 두렵지 않은 아이, 그런  아이라면 아무리 혼란한 세상이라고 해도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가지 않겠는가.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아이의 발목을 붙잡지 말자.


p197 도덕지능의 씨앗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때 들어주고, 평소에 적극적인 말과 행동으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해 주면 된다.


p202 보통 두 살에는 300여 개의 단어, 세 살에는 1000여 개의 단어, 네 살이 되면 1500여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아이의 첫 번째 도덕 모델이다. 그 모델은 아이의 머릿속에 남아 무의식 중에 작용하고, 인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아이의 행동을 좌우한다. 아이 앞에서 부모가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도덕 교육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p209 영화나 연극, 책 등을 통해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면 아이의 더덕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은연중에 주인공이 착한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배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주인공이 행복해진 건 착하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는다.


p218  도덕 발달에 있어 아이들이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도덕 발달의 중요한 요소가 풍부한 정서인데, 화면 속 세상에 함몰되어 있다 보면 다양한 정서적 자극을 받는 것이 봉쇄되기 때문이다.


p223 자유를 구속하지 말고 아이의 뜻과 행동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아이에게 해 왔던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와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부모가 되자. 방관이 아닌 존중의 의미로.


4. 총평

21세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도덕교육이다. 사람됨을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은 21세기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열 살 전에 사람됨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 현장을 누비다 보면 많은 젊은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교육 습관을 접하게 된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 교육은 구별해야 하는데 지극한 자식 사랑 표현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도를 넘은 아이 사랑으로 장차 아이를 망치게 할까 두렵다. 이 책에서 거론된 많은 사례가 실제 지금 대한민국 땅에서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는 실사례이다.

책은 섞지 않는다. 좀 지난 책이지만 지금 10살 이하의 자녀를 둔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에게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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