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회사 밖에서, 내 이름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非 회사원은, 처음이에요> 챕터 2 프롤로그

by 비타민들레

챕터 2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질문을 던지며, 지난 챕터를 돌아봤다.


지난 연말과 연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들 중에 ‘기록’이 있었다.


“현주는 아카이빙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


라는 주변의 피드백 덕에 시작된 ‘실시간 밥벌이 에세이’는

내게 많은 인스타 팔로워와, 브런치 작가 승인이라는 결과를 안겨 주었다.


글을 쓰는 게 처음엔 너무 고통스러웠다.

내가 내 이야기를 쓰는데, 남이 본다고 이렇게 힘들 일인가 싶었다.


한 편을 쓰는데 3~4일을 쏟기도 했지만,

이젠 눈을 감고 장면을 그려본 뒤

후루룩 한 번에 써 내려갈 수 있는 회차가 많아졌다.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성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따지고 고민하기보다

결국 삶의 차원을 나누는 건 ‘시도하고 안 하고’의 차이라는 것.


이걸, 또 한 번 체감했다.


도쿄 시부야 스타벅스에서 일하기(25년 5월)


서론이 길었다.

이제, 챕터 2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30대 중반 청년이 회사를 나와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2024년 봄부터 2025년 초, 대학원 입학 전까지의 기록.

그 안에서 얻은 조언, 위기, 사람들, 작은 성취들.


새벽 달리기를 하면서 느낀 것,

자기 관리를 다짐하며 질러버린 헬스장 연간회원권,

공유 오피스에서 마주한 생각들,

걷다 보니 길이 생긴 다음 스텝들.


누가 월급과 매출과 미래를 보장해주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치 없는 삶이라 할 수는 없다.

이건 내 시선으로 바라보는

조용하고 가끔은 시끌벅적한 관찰과 꾸준한 실험의 기록이 되겠다.


우당탕탕 재밌게 저답게 써 내려가볼게요!

제 이야기를 제가 하는 것이니, 편하고 즐겁게!


시작합니다, Chapter 2.

잘 부탁드립니다.


프롤로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