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맹장염이 걸렸다.
원래 12월 31일이 토요일, 1월 1일이 일요일인 이번 주말엔 각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었다.
그래도 볼 수 있는데 안 보는 거랑 볼 수 없게 된 건 다르다.
입원해서 면회, 외출이 금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스타그램도 물론 하겠지만, 브런치를 다시 정기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글로만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달까..
특히 평소에는 갖은 공상에 빠져 사는 나에게 글은 참 편리하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도구이다.
인스타그램에는 광고 또한 많아서 광고를 지우는 데에도 에너지가 소모되고, 장시간 온갖 게시물에 현혹되어버리는 때도 잦다. 그로써 눈도 피곤해지더라.
여튼 2023년에는 브런치 댓글 창을 열어놓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댓글을 기다리는 건 아니고 여전히 댓글은 번거롭기도 하지만, 나또한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남기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했는데 가족이 제일 편하긴 해도 같이 있으면 에너지가 소모될 때도 많다.
때론 아예 타인을 만날 때나 혼자 있을 때가 오히려 충전되기도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