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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TE Mar 10. 2021

채권의 원리가 어렵다면...

채권의 개념과 용어, 원리까지 쉽게 이해하기

경제 기사를 보면 미국이 국채를 발행한다거나,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등 알다가도 모를 말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 투자자는 많은데,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을 잘 못 본 것 같기도 하고... 주식 투자만 잘 알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채권은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며, 경제 흐름을 읽어내기 위한 좋은 수단이기도 합니다. 채권, 생소하고 어렵지만 오늘 핵심만 쏙쏙 짚어드리겠습니다.



채권이란?


채권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장기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정일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쉽게 말하면 돈 받을 권리를 적어둔 빚 문서죠. 채권을 생각했을 때 고급진 종이에 언제 얼마의 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사진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게 맞습니다.


채권은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은행, 회사 등이 발행합니다.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을 특별히 국채라고 부르며,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무조건 지급해 줄 것이기 때문이죠.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회사채라고 부르며, 금융기관이 평가한 회사의 신용도로 회사채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채권 용어, 핵심만!


BYTE가 위의 사진처럼 채권을 발행했다고 가정하고, 채권 용어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액면가 : 액면가는 BYTE가 만기일에 갚아야 할 원금을 말합니다. BYTE 채권의 액면가는 1천만 원이겠죠? 증서에 떡하니 적혀있기 때문에 액면가라고 부르는데, "채권 발행자가 갚아야 할 돈"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채권의 가격이랑은 다른 개념입니다.


액면이자 : 액면이자는 BYTE가 채권을 산 사람들에게 일정 기간마다 주는 돈입니다. BYTE 채권은 연 이자가 10%이고 만기가 1년이니, 액면이자는 100만 원이 됩니다. 채권이 만기가 되면 액면가와 액면이자를 합친 11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액면이자율 : 액면가 / 액면이자를 하면 액면이자율을 구할 수 있습니다. BYTE 채권의 액면이자율은 10%죠. 액면이자율을 채권의 "표면 금리"라고도 부릅니다.


채권 금리 :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채권금리는 채권 종류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로, 은행 금리나 경기, 물가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아 결정됩니다. 채권 금리를 쉽게 이해하면 채권 금리 = 채권의 수익률 입니다. 만약 BYTE 채권이 시장에서 900만 원에 거래된다면, 만기까지 BYTE 채권을 들고 있으면 1100만 원을 받으며 이때 수익률은 1100/900, 약 122%입니다. 그럼 채권 금리는 22%인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채권 금리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채권 금리 = (액면가 + 액면이자) / 채권 가격


이 공식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됩니다. 이 공식에서 액면가와 액면이자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며, 그에 따라 채권 가격도 계속 바뀌게 됩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앞서 설명드린 공식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는데, 액면가와 액면이자는 고정된 값이니 분모에 있는 채권 가격은 내려가겠죠? 당연한 얘기입니다. "수익률(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만약 수익률 말고, 표면 금리(액면이자율)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에는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액면이자율이 높다는 것은 만기에 그만큼 더 돈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만기에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채권이 비싼 것은 당연하겠죠?



채권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진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훨씬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됩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의 수익률(채권 금리)이 오르면 사람들은 위험한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게 되겠죠? 주식의 인기가 떨어지니 주가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 입장에서는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을 발행하기 부담스러워집니다. 채권 금리가 높아 원하는 만큼 채권 발행을 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좋지 않은 일입니다. 회사에 안 좋은 일이 있으니,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는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리고, 주식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식 시장에서는 채권 금리뿐만이 아니라 여러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두 명제는 실제 경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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