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별 Nov 06. 2022

이태원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이태원역 출구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에선 아무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역 안과 도로, 특히 1번 출구에는 경찰이 늘었습니다. 그날 그 현장에서 뛰어다녔던 분들일까 염려가 됩니다.


11년 전 동료가 떠났을 때 회사의 책임자들도 앞에 나서서 슬퍼했습니다. 가장 시끄럽고 무례한 방식으로.

구성원을 지키지 못하는 시스템은 언제나 서로 닮아있고, 믿기지 않는 비극은 반복됩니다.

남아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그저 생각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너의 의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