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킨 5가지 방법
돌고 돌아 다시 입사한 게임회사.
그것도 연매출 1조가 넘는 중견 기업이었다.
‘두근 두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 두근거림은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아니었다. 설렘이었다.
이제 진짜 내가 원하는 게임을,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
입사 후 성과를 인정받아 큰 연봉 인상과 함께 파트장 직책을 맡았다.
그 후에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유명 게임회사들의 프로젝트를 거쳐 지금의 회사로 오게 되었다.
연봉은 초봉 1,800만 원에서 1억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 나는 중견 게임회사에서 팀 리더이자 영상 연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누군가에겐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과거 내가 그토록 바랐던 모습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고비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나는 몇 가지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왔다.
어떻게 목표한 삶을 이룰 수 있었을까?
지금부터 나를 성장시킨 5가지 기준을 공유해본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좋아하지 않으면 오래가기 힘들다.
성공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지속할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결국 '재미'에서 나온다.
재밌는 게임은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게 되고,
좋아하는 운동도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게 만든다.
그처럼 좋아하는 일은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늘 세상으로부터 평가받으며 살아왔다.
시험 성적, 연봉, 회사 규모, 사회적 지위...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남이 정한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내게 부여하는 가치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면, 말과 행동도 달라진다.
그런 사람은 자연스럽게 주변도 자신을 그렇게 대하게 만든다.
수영 천재 펠프스는 “동기부여가 없어도 새벽 4시에 연습장에 나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연습한다”고 했다.
결국, 꾸준함 자체가 능력이고 경쟁력이다.
나도 영상 연출을 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과가 안 나오고, 희망퇴직을 당하고, 임금 체불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작업을 반복했다.
꾸준함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을 안겨준다.
하나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상 연출은 연기 이해, 촬영, 편집, 시각적 연출까지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나도 처음에는 CG 영상을 만들고 싶었지만,
실제 맡았던 일은 오프라인 광고나 인터뷰 촬영, 편집이 많았다.
당시에는 게임과 무관한 커리어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 경험이 CG 연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그 모든 건 언젠가 연결되어 나만의 경쟁력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은 많은데 실행을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만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행하면 가능성은 생긴다.
실패해도 된다.
그 실패를 수정하고 보완하면 그만이다.
내가 겪었던 수많은 퇴직, 결과가 좋지 않았던 프로젝트들도
모두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음 도전을 위한 자산이 되었다.
실패는 방향을 가르쳐주는 '가이드'일 뿐이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
지금 나는 또 다른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바로 글쓰기다.
글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짜릿하고 벅차다.
아직 글쓰기 실력은 부족하지만,
게임 연출을 처음 배웠던 것처럼 한 발 한 발 나아간다면
분명 언젠가는 언어로 나를 자유롭게 펼칠 날이 올 거라 믿는다.
돌아보면, 내가 해낸 건 대단한 일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이 단순한 원칙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지금 나처럼 방황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걸 위해 조금씩이라도 해보길 바란다.
길은, 반드시 생긴다.
- 별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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