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들여다 보기
왼쪽 가슴은 늘 뛰고 있다.
혈액을 펌프질 하지 않으면 우리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뛰거나 불안하거나 두려우면 더더욱 널의 강도가 높아진다.
바로 우리의 심장.
심장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 몸 어디든 암이 생길 수 있지만 심장만은 암이 없다.
심장에 암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온도에 있다.
암세포는 35도 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찬 몸은 암세포의 온상이다.
심장은 인간의 신체 중에서 최고로 체온이 높다.
온도가 40도를 근접하고 있어 이 온도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심장의 형태를 만드는 `황문근`에서는 세포분열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되고 그것이 암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심장만은 암에서 자유롭다는 것.
그것 하나라도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긴 하다만.
심장은 주먹만 한 크기로 무게는 통상 200~300g 정도다.
1분에 70~90번 정도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한다.
매분 5L나 되는 혈액을 온몸으로 퍼내는 일로 온종일 분주하다.
하루에 10만 번.
평생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우리 몸은 온전히 살아낼 수 있다.
모든 신체 장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심장은 멎으면 순식간에 사망과 연결된다.
결단력 빠른 무서운 장기이기도 하다.
암이 없어 좋기는 하지만 언제 멈출지 모르니 그것 또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여기서 세포를 조금만 더 들여다보자.
인간의 몸 중 최소 단위는 세포이다.
우리 몸은 다양한 기능을 지닌 약 60조의 세포가 포진하고 있다.
세포의 크기는 평균 약 300분의 1 밀리다.
세포의 수명은 각기 다르다.
혈액 속 적혈구의 수명은 4개월.
뼈세포의 수명은 10년 이상.
대부분의 세포는 항상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고 소멸되어 교체된다.
세포 중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것은 소장의 융모를 구성하는 세포다.
소장의 내벽표면은 융모라고 하는 무수한 소돌기(小突起)로 이루어져 있다.
융모의 형태를 결정하는 이 돌기는 차례로 정상까지 올라가서 벗겨지는데
그 시간이 24시간이다.
세포 중에서 하루 만에 소멸되고 다시 생성되는 세포는 소장의 융모세포뿐이다.
소장의 융모세포는 너무 짧다 보니 수시로 변화한다.
이 변화무쌍이 또 어떤 변수를 불러올까 우려되기도 한다.
이는 장기뿐 아니라 사람의 심성에도 적용된다.
너무 잦거나 너무 완만한 것보다 적당함이 매사에 이롭다.
인체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니 뇌에 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보자.
사람의 뇌는 체중의 2~3% 정도로 1300~1500g 정도의 무게다.
무게에 비해 대식가란 별명이 붙었다.
뭘 그리 먹는다고 대식가?
뇌는 전체 혈량의 15%를 소비한다.
신체 산소량의 20~25%를 소모시킨다.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진시킨다.
심장의 두 배 소비량이다.
대식가인 뇌는 포도당만 먹는 편식가 이기도 하다.
신체의 다른 부위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뇌는 포도당 만을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포도당 공급원으로 결식을 하게 되면 머리가 시무룩 골을 낸다.
포도당을 보충하는 것은 머리를 웃게 하는 지름길이다.
사람의 뇌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신호를 전달하는 100조 개의 시냅스가 존재한다.
AI는 사람 뇌의 작동원리를 모방한 것이다.
우리의 뇌보다 더 지능적이고 체계적인 인공 신경망이다.
아직은 사람보다 덜 치밀하지만 앞으로는 인간 세상에 미칠 파장이 어마무시하다.
아무리 그래도 전두엽의 감정기능까지 따라올지는 미지수다.
또한 우리는 조심한다고 해도 머리를 부딪힐 때가 있다. (최근 필자 사례)
부딪힌 부분은 혹부리가 생긴다.
피부 아래 혈관이 찢어져서 혈액이 쌓이는 경우가 그렇다.
살이 많은 부위(엉덩이)는 외부로 부풀지 않지만 머리와 같이 딱딱한 부분은
출혈이 생기면 뼈에 막히면서 흐름이 정지되기 때문에 부풀어 올라 혹이 생긴다.
이런 원리로 딱딱한 뼈 부위가 부딪치면 언제나 혹이 그 자릴 차지한다.
뇌를 더 세게 부딪치면 뇌출혈이 생겨 생명이 위협받느니 혹부리가 훨씬 낫다.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신체기관의 장기와 세포, 혈액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소중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때론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부속품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들을 열심히 살피고 보호해야만 질병 없이
장수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 인체의 이런저런 기관들의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짧지만 좋은 정보가 된다면 `상식은 맛있어`가 존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