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다된 밥, 취소를 한다는 걸 취사를 눌렀다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돌아오니 쌀 한 톨 없는 압력밥솥이 하루 종일 열을 내고 있었다 나 때문에 종일 일을 했구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뚜껑을 열고 고무장갑을 끼고 밥솥에 찬물을 부었다 쉽게 식지 않았다 그러니 더 미안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득 작년 이맘 때 내게 모질게 대한 그 사람이 떠올랐다 그 사람은 내게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했었나 일 년이 지나도 그 사람이 밉다
본업은 에디터&영화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