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work
대표적인 공유 오피스로 대두되는 위워크(wework)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12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그 중 한국에서만 2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회사 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위워크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사무실 하나 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동산 임대부터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위워크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업무 방식이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무적이고 정적인 공간에서, 어떤 사람은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어떤 사람은 탁구를 치면서 집중이 잘되는 것처럼 각자가 일의 능률을 확보하는 공간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즉, 모두가 같은 공간 속에서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야말로 비효율적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향후 중책을 맡게 될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일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흐름에 발맞춰 답하듯 등장한 회사의 형태가 바로 공유 오피스 개념이고, 공유 오피스의 선구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위워크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는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가 일률적으로 업무 시간과 공간을 정해놓고 강제하는 것을 싫어하며 유연성을 우선 순위에 둡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희망하는 일자리에 대해 말할 때 ‘재미(fun)’라는 단어를 사용한 첫 세대입니다. 이들은 회사가 ‘연봉을 얼마 주는가’가 아니라 ‘기업 문화가 어떠한가’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직업을 고릅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워크는 끊임없이 새로운 회사가 입주하고 나가며 순환이 빨라서인지 외부인에 대해서도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홈페이지 속 간단한 신청을 통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고, 곧 위워크 담당자인 릴리아와 함께 위워크 곳곳을 둘러보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둘러보게 된 위워크의 구조는 다양한 좌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핫데스크로 불리는 공용 책상을 활용할 경우 월 35만원, 공용 공간 중 지정석을 둘 경우 40만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라운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핫데스크 말고 아예 개별 오피스를 둘 경우에는 한 좌석에 70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업무 공간을 월 단위까지 쪼개서 임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무 공간 외적으로 위워크에 입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회의실과 바, 공용 책상 공간, 폰부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워크가 제공하는 각종 사무 관리 서비스를 받으며 각자의 업무와 네트워크 구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워크는 이러한 공간들도 특징적이지만 릴리아가 전세계적으로 공유 오피스 회사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지만 위워크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트워크와 서비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워크는 단순한 공유오피스가 아닌 전 세계 40만명 이상 회원들이 모인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위워크 회원 32% 이상이 대기업 고객군으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30% 이상이 위워크 회원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위워크 멤버들의 의식을 개선하고 영감을 주는 데 집중하면서 네트워크를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지점에서는 실제로 한 회사에서 아이스크림 파티를 주최하고 있었고, 여기서 나눠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또 하나의 교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지점 내에서는 지점 자체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견이 있어서 그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최근 위워크는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방문했던 지점은 공유 공간들이 탁구장, 공유 주방 등 모든 지점이 가지고 있는 수준이었지만, 현재 위워크가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 건설 중인 15층짜리 유리 건물 ‘도크 72’는 사무 공간 외에도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 곳에는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스파부터 식당, 복싱장, 야외 농구장, 이발소, 드라이클리닝 시설까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규모가 큰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기대하는 것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칸막이로 돼 있는 책상에 앉아 월급을 받는 데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일종의 유대감을 갖고 싶어 합니다. 프리랜서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속해 있는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포착한 위워크가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Powered by we'입니다.
'Powered by we'는 위워크 직원들이 대기업 공간으로 들어가 직원들에게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하도록 구축된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위워크만의 운영전략, 부동산 및 기술 노하우가 담겼습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공간 변화를 넘어 위워크 내 전문적인 통합 팀을 기반으로 위워크 지점이나 기업회원 사옥에 해당 기업을 위한 업무공간을 디자인·건축·운영해줍니다.
이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접근법을 통해 기업고객과 협업해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디자인 전략을 개발하며,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생산성·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업무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뉴저지 소재 UBS자산운용 미국 본부와 아시아 최초로 스탠더드차타드 홍콩과 이미 성공적인 파워드 바이 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및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위워크 멤버들이 더 즐거운 환경에서 업무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위워크 플랫폼과 커뮤니티가 일과 도시의 미래라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계획에 있다면서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