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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림 Jun 16. 2022

왜 오수재인가, 경우의 수

오늘은 ‘왜 오수재인가’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주제는 3화에 등장한 과거 최주완(지승현 분)이 성폭행 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누구인가와 최주완과 주인공 오수재의 관계다.


먼저 1. 3화 등장한 과거 최주완이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부터 추려보자.


1)  공찬(황인엽 분)의 의붓동생 나정이다.

최 회장은 아들 최주완의 죄를 덮기 위해 공찬에게 범죄를 뒤집어 씌웠다. 이후 효과적으로 사건을 덮기 위해 사건을 담당했던 오수재(서현진 분)을 인턴으로 영입했다. 그러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공찬을 풀어주고 다른 범인을 만들어 집어넣었다.


2) 4화에 보호시설에서 있었던 여자 은서(한선화 분)다.

로스쿨 원장 백진기(김창완 분)이 초콜렛을 주었던 여자, 복잡한 표정에서 뭔가 사건에 중요한 키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일로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받아 보호시설에서 현재까지 지내고 있다.


3) 오수재다.

오수재가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인해 그녀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야망을 품게 되었다.


2. 최주완과 오수재의 관계는 무엇인가

1) 과거에 연인이었다.

그래서 최주완은 오수재한테 남자를 잡아서 신분 상승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고, 오수재는 기본은 지키라며 이혼을 거부했다.


2) 은서(한선화 분)이 오수재의 친구 혹은 의뢰인인데 최주완에게 성폭행 당했다.

오수재는 자신의 친구 (혹은 의뢰인)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 절망했고, 그래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결심을 했다. 기본을 지키라는 건 자신의 친구에게 그런짓을 한 최주완을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필자는 3화에 나온 최주완에게 성폭행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는 공찬의 동생 나정이 맞는 것 같다. 당시 고졸인 오수재가 TK에 인턴으로 들어간 것에 관해 업계에서 말이 많았다고 했다.


최 회장이 왜 오수재가 필요했을까? 오수재는 의뢰인인 공찬을 믿었고, 포기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 그녀의 눈을 돌리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장한 유배를 보냈을 것 같다.


문제는 오수재가 미국에서 최주완을 만나고 얽혔다는 거다. 그렇다면 최주완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필자는 1)번과 2) 둘다라고 생각하는데 1)이 의미없다고 여긴다. 왜냐면 고작 사귄걸로 최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게, 적어도 기본은 지키라고 말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오수재가 어떤 사람인가? 국회의원 남친에게 인형이었다고 말하는 여자다. 최주완이 남자로 신분상승하라고 이죽거려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다.


그런데 고작 전에 사귀었다고 저렇게 나왔을 것 같진 않다. 즉, 최주완과의 사건은 오수재에게 칼을 물게 한 사건하고 관련 있을 것이고, 그게 2)일 것 같다.


오수재는 공찬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TK라는 곳에 들어가 실력을 쌓으려했다. 그런데 같은 일이 반복되었고 자신의 무능함에 치가 떨렸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독해져 끝없이 위로 올라가겠다고 했을 것 같다.


은서가 백진기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현재 최주완의 며느리라는 말도 있는데 둘다 아닐 것 같다.


또한 오수재가 1-3)에서 말했듯 3화에 등장한 여자는 아닐 것 같다. 


성폭행 당한 피해자를 변호는 했지만 (법은 성폭행 피해자의 편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을 봤을때) 그 당사자는 아닐거 생각한다.


왜냐면 동료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을 때 오수재는 태연했다. 과거 피해자였다면 좀더 예민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


여담으로 위 내용하고 상관은 없지만 직업 여성으로 등장한 박소영, 그녀가 성폭행으로 국회의원을 고소한 이유는 그 자체가 이유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성폭행을 진짜 당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박소영의 태도를 본 오수재는 피해자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오수재는 계속 태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소영이 그 목적은 다른데 있다고 여겼고, 그래서 그렇게 몰아붙이지 않았을까 싶다.


박소영이 죽기전 누군가의 부름에 의해 TK사옥에 있는 걸로 봤을 때 그녀는 누군가를 불러내려는 목적을 성공한 것이다.


그게 죽음으로 이어질지는 몰랐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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