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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민승 Nov 23. 2015

[콘서트 리뷰] 아이유는 역시 아이유였다

[ H스포츠=구민승기자 ] 아이유에게 ‘23’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23살의 나이를 배경으로 올해 타이틀곡을 만들었고, 23살이 된 올해 온갖 구설수를 시작으로 열애설까지 터졌다. 하지만 아이유는 본인을 보기 위해 찾아와준 팬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역시 뮤지션다운 모습이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챗셔(CHAT-SHIRE)’를 개최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으로 준비한 전국투어 콘서트의 시작점이었다.


아이유는 20곡이 넘는 곡을 부르면서 210분간 팬들과 노래로 소통했다. 아이유는 기본적인 콘서트 구성이외에도 2번의 앵콜 무대까지 선보이며 다른 아티스트 콘서트와는 차별점을 보인 특별한 콘서트였다.


◈춤, 노래 모든 것을 보여준 아이유



역시나 아이유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무대연출은 팬들의 눈과 귀를 힐링 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


과거 아이유의 댄스곡이었던 ‘Boo, 마시멜로’도 무대에서 보여주는 등 아이유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어제의 콘서트는 아이유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었던 210분간의 시간이었다. 챗셔의 수록곡 중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제제’부터 안경까지 모든 곡들을 불렀다.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부르는 챗셔의 타이틀곡 ‘스물 셋’을 시작으로 다양한 댄스곡까지 소화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곡이 끝날 때마다 팬들과 대화로 소통을 하면서 다른 아티스트와는 다른 콘서트 구성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무대 위에서 빛났던 아이유



 사실 챗셔를 발매한 이후 아이유를 향한 대중들과 언론들의 시선은 어떤 때보다 차가웠다. 브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을 시작으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캐릭터를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아이유에게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은 그녀가 이겨내기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유는 흔들리지 않고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23살인 아이유에게 이런 시선들은 이겨내기 힘들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녀의 버팀목인 남자친구와 팬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유는 올해 프로듀사, 무한도전, 챗셔 발매 등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대중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적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전국투어가 끝나고 이때까지 힘들었던 얘기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좋지 않을까싶다.


< 사진> 로엔트리 엔터테인먼트 제공


km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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