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3.1설의 대목도 영향 미쳐
검사외전이 나온지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날과 방학 시즌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나온 영화답게 관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월 말~3월 첫 째주에는 무난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다른 영화의 방해에도 움직이지 않고 지금처럼 사랑을 받는다면 말이다.
사실 기자로 있을 때는 누구보다 배우, 관계자들을 만나며 속사정을 알고 있는터라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란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기자가 아닌 관객의 입장으로 보니 비로소 영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검사외전'이 천만 관객을 넘길 수 있는 요소로 3가지가 있다고 예측해봤다.
첫 번째, 개봉 시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영화다. 모든 영화가 그런듯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개봉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검사외전'의 경우에는 중•고등학교의 졸업식 및 봄방학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며 대학생들의 방학까지 겹쳐 1~20대의 관객들을 공략하기 쉬웠다. 여기에 설날이라는 대목이 끼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손꼽힌다.
설날에 이어 대체공휴일까지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나면서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자그마치 1~2주라는 시간이 있다. 2주 이후에는 관객 스코어와 입소문이 이어진다면 그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두 번째, 황정민, 강동원의 흥행력 그리고 조연배우들의 화려함까지 더해졌다. 최근 화제 배우인 황정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에서 조연들의 이름들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성민, 박성웅, 김응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충돌하며 영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비슷한 영화로 최근 천만 관객이 봤던 '베테랑'이 있다. 검사외전과 베테랑에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황정민이 주연이라는 점을 시작으로 유머코드 및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어 충분히 흥행요소가 있다.)
특히나 믿고 보는 황정민의 연기력과 강동원의 미친 외모가 더해지면서 영화의 감칠맛이 더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번째, 뻔한 소재이지만 재미와 통쾌함을 주는데 성공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충분한 재미와 함께 우리들에게 통쾌함을 전달해주는 사이다 같은 영화로 느껴질 것이다. 최근 베테랑과 내부자들에서 다뤄졌던 소재처럼 '재벌, 정치' 등 우리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을 주는 형태가 검사외전에도 이어졌다.
뻔한 소재였지만, 검사외전만이 풀어가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천만 관객을 예상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위의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검사외전의 관객수는 필자의 예상대로라면 1150만에서 1200만 관객에서 멈추며 2016년 첫 번째 천만 관객 영화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