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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홉시 Apr 09. 2019

“창업은 끝판왕 없는 게임, 그래서 질리지 않아요”

공공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업체 ‘질링스’ 양홍석 대표 인터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불을 댕긴 스타트업 열풍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에 이르러서도 그 기세가 여전하다. 구조적 취업난의 자구책인 울며 겨자 먹기식 창업까지 더해지며 대한민국은 ‘스타트업 홍수 시대’가 한창이다.  
 
주변에 창업한 지인 한 명쯤은 누구나 있을 만큼 스타트업이 일상화된 요즘,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물음 하나가 있다. ‘그 많은 스타트업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지?’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업체 ‘질링스’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업체다. 중구난방 흩어진 스타트업 정보를 한 데 묶고 연결해 창업시장에 더 큰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양홍석 질링스 커뮤니케이션 리더(대표·사진)를 아홉시가 만났다.


양홍석 질링스 대표


양 대표가 지난 2017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설립한 ‘질링스’는 지난해 12월 법인전환을 했고, 현재 회사 이름과 같은 ‘웹 플랫폼’을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인 신생기업이다. 스타트업 개별 홈페이지나 창업 유관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 공공데이터로 취합 가능한 스타트업 정보 등을 ‘질링스’라는 웹 공간에 모아놓고,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질링스는 스타트업 정보를 좀 더 쉽게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을 하나의 사람으로 봤을 때 그 기업의 성과·성장 스토리를 추적, 업데이트하고 있죠.”


베타 버전인 질링스 웹페이지엔 현재 스타트업 500여곳의 정보가 실려있다. 해당 기업의 소개 및 기본 정보, 국세청의 홈택스 시스템을 활용한 정직원 수, 관련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질링스 측은 스타트업 유관 기관 및 벤처캐피털(VC) 등 투자기관과의 협업을 토대로 정보 제공이 가능한 스타트업의 숫자를 늘리는 한편 매출·투자액 등 좀 더 세부적인 정보도 수집·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에 비해 비상장기업은 공개가 돼 있지 않아 신뢰할 수 없고, 그래서 똑같은 기회도 상장기업에 먼저 가는 게 지금의 시장 논리이거든요. 비상장기업에 대한 정보도 신뢰성을 가지고 공개를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비상장기업에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좀 더 넓게는 비상장기업 전체에 대한 정보를 원활하게 만들자라는 게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인 질링스 홈페이지


질링스는 대표를 맡고 있는 양 리더를 비롯해 웹사이트의 백엔드 개발을 맡은 이종학 소프트웨어 리더, 박영웅 프론트엔드 리더 등 3명이 주축 멤버다. 셋 모두 각각의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색적인 점.  특히 이들의 창업 경험은 모두 실패로 끝났는데, 양 대표는 이 쓰디쓴 경험이 질링스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한다.
 
“(모두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는 게) 저희 팀의 특징이자 장점이죠. 실패의 경험으로 멘탈이 강해진 측면이 있고요. 예전엔 아무 것도 모른 채 창업을 해봤다면, 지금은 과거의 창업 자체가 큰 경험이자 무기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질링스의 주축 멤버인 양홍석 리더(가운데)와 이종학(왼쪽) 소프트웨어 리더, 박영웅 프론트엔드 리더


특히 양 대표는 질링스를 포함, 두 번의 창업 경험 말고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다. 본인 말을 빌리면 삼십대 중반의 나이인 현재까지 “(다닌 직장 수가) 알바를 포함해 60곳 정도”나 되는데, 대학을 그만둘 정도로 “돈을 버는 데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다가 방학 중 서울에 잠깐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돈 버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당시는 호텔리어가 꿈이어서 다양한 서비스업을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다 해봤죠.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해서 자퇴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안 해본 일 빼고 다 해본 양 대표가 꼽는 최고의 사회 경험은 역시나 ‘창업’이다. “끝판왕이 없는 게임 같은 느낌이라서 흥미를 잃지 않는다”는 양 대표가 질링스 창업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는 뭘까.
 
“제가 지금껏 1등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질링스’란 사업 아이디어로 공모전에서 1등을 했었거든요.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돼 고객의 반응으로 이어졌을 때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명감도 생겼어요. 질링스는 기업 정보에 대한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그리고) 가장 필요한 일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글= 아홉시 유병온 기자 on@bzup.kr
영상·사진 촬영/제작= 아홉시 백상진 PD


※본 콘텐츠는 행정안전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 협업 프로젝트>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본 콘텐츠 제작에 일체의 왜곡 행위(허위·과장·축소 등)가 없었음을 아홉시는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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