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8일

과거보다는 미래로

by 이잎싹



오늘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확실히 라멘집 아르바이트가 힘들긴 했나 보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명상하고 생각 정리를 한 다음 라멘집 부점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솔직한 사정을 말하고 그만 나가기로 했는데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았다.


아르바이트 스케줄 정하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싶기도 하지만 일상의 루틴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 나에게는 꽤 중요하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


오늘은 3시까지 토, 일, 월에 아르바이트하기로 한 곳에 첫 출근 하는 날이다.

네이버 지도로 도보로 1시간 15분 정도 걸리길래 넉넉히 잡아서 1시간 30분 전에 집에서 나가기로 하고

청소, 독서 등 외출하기 전에 할 일들을 했다.


정확히 1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가는 길에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로또 명당 가게에 가서 자동 5천 원 치도 사고 유튜브로 영어 리스닝, 스피킹 공부도 하면서 1시간 정도 걸려서 아르바이트를 할 가게에 도착했다. 첫 출근이니 배울 것도 있고 해서 일찍 도착한 게 도움이 됐다.


여기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3시 오픈인데 내가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다.


작년 5월에 오픈해서 아직 사계절도 지나지 않은 한식주점인데 영업이 시작되고 나서 왜 이 가게가 인기가 많고 유명해졌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음식 맛이 좋다. 맛이 참 좋다. 또 플레이팅이 예쁘다. 음식 하나를 주문해도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게 나간다. 젊은이들의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가족단위의 손님도 많고 10대부터 50대까지 손님층이 다양했다. 손님 응대하는 직원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꼼꼼하고 친절하게 일을 했다. 일하는 사람들끼리 분위기도 좋다. 오늘 영업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지나자 웨이팅 명단에 10팀이 넘게 적혀있었다. 내가 돈이 있다면 이 가게의 2호점을 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많이 배워야겠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 모으자!!


오늘 걸으면서 영어공부를 하다가, 지금 이렇게 영어 공부를 한다고 이게 될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이런 의심을 전에도 몇 번이나 했었구나' 곧바로 자각했다.

그때 의심하지 말고 아니 의심이 들더라도 그냥. 일단. 해볼걸. 그렇게 2시간씩만 투자했어도 10년이 지난 지금은 달라져있지 않을까? 그때 그렇게 과소비하지 말고, 그때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그때부터 좀 생각을 갖고 계획을 갖고 위기의식도 좀 가졌다면 지금의 내 상황은 다르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은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시작하기 좋은 때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 알 것 같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진짜 행동할 수 있을 정도로 알고 깨달은 때라는 말이었다. 좋다. 그럼 지금으로부터 10년 뒤, 40대의 나이에 오늘로 돌아오고 싶다고 후회하지 않게 지금부터 하자.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가 아니라 10년 후의 내 모습을 원하는 모습으로 상상하며 기쁘게 사랑하자.

좋다 나 녀석! 멋지다! (셀프쓰담)


오늘도 잘 살았고, 내일도 아자아자 파이팅이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풍요롭다. 나는 운이 좋다. 세상이 나에게 호의적이며 나에게 미소 짓는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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