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LIF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매넣기 Nov 27. 2021

나··· 옛날 드라마 좋아하네···?

흥미진진한 명작 모음.zip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재택근무를 하느라 매일매일 집에서만 생활하는 요즘. 에디터에게 새롭게 생긴 취미가 있어요. 그건 바로··· 90년대, 00년대 감성이 가득 담긴   


사실 전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한때 유행했던 <스카이 캐슬>이나 <펜트하우스>, <부부의 세계>도 안 봤고, 넷플릭스나 왓챠 계정도 없죠. 영상은 유튜브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편이에요.


이런 에디터마저 푹 빠져들게 한, 심지어 덕질까지 소홀히 하게 만든 90년대 드라마는 과연 무엇일까요? 흥미진진한 명작 리스트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니, 눈 크게 뜨고 집중해 주세요!



SBS <불꽃>
사진=SBS

이영애, 이경영, 차인표, 조민수가 출연했던 드라마 <불꽃>은 약혼자가 있는 상황임에도 여행지에서 첫 눈에 반해버린 두 사람과 그들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여행지에서 나눈 마음이 너무나 강력해 결혼 후에도 자신의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그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들의 감정이 담겨 있어요.


<불꽃>은 첫 눈에 반한 사람, 자신이 결혼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자신의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영애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화가 나는 대사(ex.우리 아버지 여자가 일 하는 것 싫어하셔)와 상황들이 나오긴 하지만, 다음 화가 궁금해서 꾹 참고 보게 되는... 그런 드라마랍니다.



MBC <인어아가씨>
사진=MBC

장서희, 김성민, 우희진, 한혜숙이 출연한 명작 of 명작 <인어아가씨>. 임신한 어머니를 내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딸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죠. 방송을 연장하면서 결말부로 갈수록 전개가 조금 혼란스러워지긴 하지만,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작품이에요.


<인어아가씨>는 무엇보다도 본처 사이에서 낳은 딸 은아리영 역의 장서희와 내연녀 역의 한혜숙의 불꽃 튀는 연기가 일품이에요. 복수를 위한 거짓된 사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요. 247부작으로 길이가 매우 긴 편이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파격적이라 금세 정주행할 수 있을 거예요!



MBC <아들과 딸>
사진=MBC

김희애와 최수종, 채시라, 오연수 등이 출연한 <아들과 딸>은 쌍둥이 남매 귀남과 후남의 삶을 통해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했던 60~80년대 시대상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아들 귀남의 앞길을 막는다며 온갖 구박을 받는 딸 후남의 성공 스토리와 그의 곁에 언제나 함께했던 친구 미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며, 남아선호사상 아래 어머니에게 미움을 받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시청자로 하여금 후남의 서사를 따라가며 함께 울고 웃게 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결말 역시 비교적 탄탄하게 짜여진 편이어서, 마지막 회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랍니다!




요즘 스타일이 가득 담긴 화려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때  시절 감성을   있는 옛날 드라마들! 20~3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흥미진진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니, 정주행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입술에 피어나는 비건에 너를 맡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