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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매넣기 Feb 09. 2022

달콤한 와인 찾고 있어요?

아이스 와인은 어때요?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기분좋은 날에는 와인이 제격이죠.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요즘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바로 ✨아이스 와인✨이에요. 


이름부터 제법 흥미롭게 느껴지는 아이스 와인. 이름만 보면 '얼린 와인인가?' 싶지만 얼린 와인은 아니고, 언 포도를 수확해 만든 와인이에요. 풍부한 과일 향과 당도가 느껴지는 디저트 와인 중 하나이며, 독일과 캐나다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죠.


늘씬한 병에 담겨 있는 블루넌 핑크 아이스. 1920년대에 런칭된 독일 와인 브랜드인 '블루 넌(Blue Nun)'의 아이스 와인이랍니다. '블루 넌'이라는 이름처럼 붉은색 병 곳곳에 푸른 옷을 입은 수녀 그림이 프린팅되어 있어요. 도수는 9도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예요.


일단 한 잔 마시고 시작하고 싶어(?) 얼른 잔에 따라봤습니다. 달달한 향기를 뿜어내는 붉은색 와인을 한 모금 머금어 보니, 입안에서 단맛이 서서히 퍼졌어요. 찌르르하게 자극적인 단맛이 아닌, 잔잔한 호수에 파동이 일듯 은근하게 퍼지는 달콤함이 아주 인상적이었답니다. 완전히 무르익은 포도, 혹은 베리의 진한 달콤함이 기분좋게 감돌아요.


와인에서 느껴지는 떫은 맛은 거의 없어요.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어서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편이죠. 평소 와인을 즐기지 않는 타입이더라도 시도해 볼 만해요. 산미가 있거나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아쉬울 순 있겠지만, 가볍게 마시기에는 참 좋아요. 


저는 어떻게 마시냐고요? 주로 디저트와 곁들이는 편이에요. 시나몬 향이 살짝 풍기는 케이크에도 좋고, 과일이 올라간 디저트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넘어갈 때 이 와인을 마시면··· 본격적인 디저트 타임이 시작되는 느낌이 들어요.


달콤한 와인을 맛보고 싶다거나, 디저트와 함께할 괜찮은 와인을 찾고 있다면 아이스 와인을 추천해요. 섬세한 달콤함과 풍미가 즐거움을 더해줄 거예요. 아,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고요. 그럼, 모두 달콤한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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