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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매넣기 Feb 02. 2022

혹시... 랜선 집사세요?

가방 속에 품어 둔 츄르로 만족할 수 없다면

고양이와 귀여워의 초성이 같은 이유...
고양이가 귀엽기 때문이 아닐까?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이 말을 에디터는 '고양이는 어디에나 있어'라고 바꿔 사용하곤 했어요. 고양이만큼 사람을 저항 없이 행복하게 하는 존재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정말 고양이는 '어디에나' 있어요. 홀로 살아가기 버거운 도시 한복판에, 작은 존재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들 곁에, 때로는 일생을 살아온 세상에서 영문도 모르고 쫓겨난 채로.


단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들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가방 속에 츄르 하나를 품고 다니는 것뿐인 줄 알았는데, 더 적극적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가까이에는 교내 길고양이 동아리부터 동물 권리 단체까지, 따뜻한 공생을 위한 손길이 늘고 있답니다.


고양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직접 후원하는 방법뿐일까?


랜선 집사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파우치라든가, 머그컵이라든가...... 그런데 이 금액이 고양이를, 더 나아가 동물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면? 랜선 집사들의 더할 나위 없는 소비를 위한 '후원 스토어' 세 곳을 소개합니다.


30일 상점
www.30daystore.com
출처: 30일 상점 공식 인스타그램(@30daystore)


'30일마다 찾아오는 상점', 30일마다 새로운 후원 주제를 선정하고, 30일마다 수익금 전액을 후원합니다. 후원 내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는데, 주로 유기 동물 보호소의 사료 및 치료비로 기부되는 편. 특히 홈페이지에서는 동물들을 위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도 확인할 수 있어요.


각종 파우치, 텀블러, 키링, 케이스, 그립톡 등 종류가 다양해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귀여운 건 덤. (이번 신상 요거트볼 너무 귀여우니까 꼭 보세요......)


나누기
https://nanugi.me
출처: 나누기 공식 인스타그램(@nanugi_me)


길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검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길냥 탄이'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고, '동물권 행동 카라'와 함께 길고양이 구조, 치료, 보호 등의 캠페인을 진행 중이랍니다.


굿즈 판매 수익금의 20%를 기부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그중 절반인 10%는 구매자 이름으로 기부돼요. 실제 구매 시 기부 영수증 발행도 가능하고, 연말 정산 소득 공제에도 반영됩니다.


포인핸드
pawinhandmall.com
출처: 포인핸드 공식 인스타그램(@pawinhand_official)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위해 만들어진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입니다.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굿즈를 판매 중이고, 그중에서도 포인핸드 자체 제작 굿즈 수익금의 50%를 유기 동물 보호소 등에 후원한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텀블벅을 통해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한 포인핸드 매거진을 정기적으로 발행 중이에요. 다양한 입양 가족들의 이야기는 물론 유기 동물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제 리워드를 곁들인.)


앞서 소개한 세 곳 외에도 다양한 스토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여건이 된다면, 좀 더 따뜻한 소비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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