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원 헬스장 등록하기

2026년 3월 행정복지센터 헬스장 이용

by 오르 Ohr

26년 3월의 운동 일기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온다.
오른손 인대가 다친 이후로 힘을 제대로 쓰기가 어렵고, 왼쪽 무릎은 연골과 인대가 좋지 않아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심하게 된다. 몸무게도 어느새 3킬로 정도 늘었다. 몸이 무거워지니 마음도 함께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무력감과 우울감이 슬며시 찾아오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서재에서 옥상으로 나가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작게 시작하는 것이었다.
양손에 3킬로 덤벨을 들고 런지를 한다. 팔을 들어 올리고, 상체를 움직이고, 어깨를 돌린다. 한 동작을 5회씩만 한다. 여러 동작을 짧게 이어서 한다. 운동이라고 부르기에는 작을지 몰라도, 몸을 깨우기에는 충분하다.

어떤 날에는 4킬로 케틀벨을 든다.


케틀벨 5가지 동작

데드리프트

데드하이풀

쓰러스트

스윙

스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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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 않은 무게지만 몸 전체가 움직인다. 특히 등과 허리, 다리가 살아나는 느낌이 있다. 예전에 무거운 케틀벨을 사용하다 허리에 무리가 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욕심내지 않는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한다.



행정복지센터 3층 헬스장에 등록

3월부터는 새로운 시도를 하나 더 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행정복지센터 3층 헬스장에 등록했다. 한 달 이용료는 15,000원이다. 큰 부담 없는 금액이다. 그래서 마음도 가볍다. 동네 사람들이 조용히 운동하는 공간이라 편안하다.

나이가 이제 59세다.
몸을 방치하면 약해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조금씩 움직이면 몸은 다시 살아난다.

요즘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몸이 회복하려는 힘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운동은 거창한 목표보다 지속하는 리듬이 더 중요하다.


오늘도 덤벨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바람이 불고, 몸이 조금 따뜻해진다. 운동을 마치고 내려올 때면 마음도 조금 밝아진다. 몸을 살리는 것은 결국 작은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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