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일
2022.04,13
by
고주
Aug 8. 2023
선생의 일
도토리나무와 밤나무는
껍질도
잎도
크기도
고만고만하다
열매가 맺혀
얼굴을 반쯤 내미느냐
가시 속에 숨느냐로
구분되기 전까지는
잎 다 떨군 겨울에
가만히 들여다보면
껍질이 세로로 더 길게
갈라진 것이 밤나무다
아이들도 그렇다
자세히 보면
도토리와 밤이 다르듯이
빨리 알아보고
더 또록또록한 도토리로
더 튼실한 알밤으로
키우는 일이
바로 선생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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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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