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2022.09.22

by 고주

18번


너른 정원이다

많은 사람이 빙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

마이크를 받아 든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다

18년 동안 줄 곳 불렀던

내 노래 18번 남진의 둥지가


식은땀이 흐른다

꿈에서


노래방 가본 지가 언젠가?

문화가 확 바뀌었다

혹시 모를 그때를 위해

곰팡냄새나는 18번이나

바꾸어 볼까?


가을이고 하니 분위기 있게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로

보랏빛 엽서에 실려 온 향기는

당신의 눈물인가 이별의 마음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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