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니 한다

마법의 한마디

by 허은숙

새해가 시작한 지 24일째다. 나에게,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 근육 키우기 한 방법은 '그러려니' 다.


자식들이 연락 뜸해도 '바쁜가 보다' 자식은 언제나 부모의 사랑을 받는 갑의 신분이고 부모는 죽을 때까지 사랑을 퍼 나르는 머슴 같은 을의 입장 아닐까 싶다. 연락 오면, '그래 소식주어 고맙다.' 소식이 뜸하면 '바쁜가 보다.'


친구가 자랑하면 '좋은 일 있나 보다'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러 보낸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아무리 가까운 친구일지라도 지나친 자랑질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 말은 내뱉지 말고 마음속에 넣어둔다. 누가 내 험담해도 '할 일 없나 보다 '' 전생에 내가 저 사람에게 빚을 졌나 보다 생각한다. 같이 대적을 하는 것은 결국 싸움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이겨도 지는 싸움'에 불과하다.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들은 할 일이 없는 한가한 사람들이다. 또한, 지독하게 질투심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운전 중 길이 막히면 '노래나 더 듣지 뭐'하고 마음을 내려놓는다. 누가 끼어들면, '많이 급한가 보다' 도로가 막히는 것은 내 힘으로 풀어갈 방도가 없다. 조금 늦는다고 해도 세상이 어찌 되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을 땐 즐겨라!' 이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가족의 잔소리에 '아직 내게 기대(사랑)가 있구나'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높게 마련이다. 아예 기대를 하지 않으면 굳이 잔소리나 바가지를 긁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바가지는 서로 긁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누가 불친절하면 '오늘 힘든가 보다' 측은지심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그래 당신에게 오늘 힘든 일이 있었나 보네.' 정도로 마무리 지어보자.

몸이 아프면 '고장 날 때가 됐나 보다'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듯 사람의 몸도 그런가 보다라고 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장 죽을병이 아니라면. '그래 평생 쓴 몸인데 이젠 고장 날 때가 됐지'라고 수용을 하자.

'그러려니'라고 포용하는 자세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에 좋은 방법인 것이 분명하다.


요즘,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사회적 정서. 매일매일 받는 스트레스 수치가 엄청 높은 것은 사실이다. 칠십 년의 세월을 보낸다. 부정적인 삶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나이가 되었다. 이럴 때 마법 같은 단어 '그러려니'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화를 다스리는 마법의 한 마디 '그러려니'로 올 한 해 의연하게 살아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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