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게

그 긴 습작의 시간 5부 : 살며 살아가며 남긴 조각

by 김덕용



[ 태아에게 ]



흐뭇한 감정 억제할 수 없어

다시 한번 어루만지는 어멈의 배

아니 네가 활기차게 노는 정경을

그냥 두기엔 너무도 신기하고 좋아서

재차 쓰다듬어 본다

손길질 발길질 사방으로 종횡하는

네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고

오늘은 또 태동을 얼마나 하였을까?

어이쿠 요놈 봐라 제법일세

매양 달라지는 숨결 소리 감동적이다

태아야 안녕! 아빠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니

엄만 널 느끼며 함박웃음 짓다가

아빤 널 바라보며 싱글벙글하다가

살며시 껴안으면 좋아하는 네가 반갑다

아빠-[태아]-엄마 셋은 가족

오순도순 아침 햇살의 온정 가득

푸르고도 맑은 하늘 가만히 바라보며

저렇게 살아가고자 마음 다짐

태아야, 아빠 엄마는 무척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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