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 마리 토끼(회사와 가정)를 잡을 수 있을까?

by 방랑자


회사와 가정,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나의 결론은 "No"이다.


회사에서의 성공을 임원승진이라고 가정할 때,

임원까지 승진을 위해서는 1. 뛰어난 업무능력과 2.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그리고 뛰어난 업무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일정 수준이상의 절대시간투자(Required time)가 필요하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시간투자가 필수다.


결국 절대적으로 엄청난 시간을 회사일에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인가가 회사에서의 성공 가늠자이다.

근데 우리에게 시간은 누구나 제한적이다.


회사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와이프, 애들과 보내는 시간은 줄어든다.

물론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주변에 보면 기질적으로 애한테 다정다감하여

1. 회사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자투리시간에 자녀들과 신나게 놀아주면서

자녀들한테 인기가 좋은 아빠들이 있다.


반면 2. 회사일이 많지 않아 5시면 땡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애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기질상, 성격상 애들과 신나게 놀아주지 못해,

애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은 아빠도 있다.


애가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면 어떻게 될까?

2. 후자 아빠(잘 놀아주진 못하지만, 시간투자를 많이한)가 자녀들과 관계가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1. 전자 아빠(잘 놀아주지만, 시간투자가 부족한)는 초등입학 전까지는 자녀들과 친구처럼 친하지만

애가 커가면서 서먹서먹해지고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의 상사(임원)는 세심하며, 다정다감하여 직원들로부터 평판이 좋다.

더군다나 일도 잘하고 워커홀릭이라

회사에서 인정받아 지금은 “상무”라는 위치에서

회사에서 일 잘하는 임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직원들로부터 평판도 좋고, 성격도 좋고, 공감능력도 좋은 이 상사는

아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일에 빠져 살다 보니,

집에서 애들과 보내는 시간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이다.


그럼 나는 뭘 택할 것인가?

만약 내가 회사일에 시간투자를 하여 얻을 수 있는 나의 효용(나의 일에 대한 만족감 or 돈)

이 크다면, 회사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보니 난 가족을 선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