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도행 Jan 30. 2024

원리를 보면 불편함이 달리 보인다-4

환경호르몬 제초제 내분비교란물질 림프절 만성염증 지방세포 

편리함의 자식인 환경호르몬은 강력한 지용성 물질로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 불린다. 


내분비교란물질은 외부에서 인공적으로 화학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물질로 크기가 작아 언제든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체내에 침투 시에 단시간 내에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이 어려우므로 인체가 그것들의 분탕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몸속에서 가장 안전한 구역인 지방세포에 임시 격리(저장)하는 물질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이 영양소 및 에너지원이듯, 동물과 식물이 부패하여 오랫동안 특정한 온도와 압력에 영향을 받아 생성된 것이 유기물 덩어리, 석유이다)

(생활과 밀접한 부탄가스C4H10, 에탄올(알코올)C2H5OH, 폴리염화비닐(=비닐)CH3Cl 등 모두는 원소의 개수와 결합이 다르고 몇몇 첨가된 분자에 성질이 다를 뿐이지 유기물질인 석유에서 추출하거나 본떠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인체 내의 지용성 호르몬은 콜레스테롤C27H46O을 원료로 만들어지듯이, 원재료를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생성된 물질 중에서 인체에 흡수될 경우 본래 호르몬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거나 훼방 놓는 물질을 통틀어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수용성 호르몬이 세포막의 수용체와 결합해서 세포에 명령하는 대포 신호라면지용성 호르몬은 세포 내의 핵 DNA에 직접 작용해서 명령하는 미사일 신호이다.

(인체는 매우 정밀한 시스템으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지만,  때론 물질의 비슷한 형상에 속아서 환경호르몬이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플리스틱에서 떨어져나오는 미세한 입자, 연소 시에 발생하는 다이옥신 입자 등 환경호르몬이 없는 제품을 주변에서 찾기 힘들 만큼 공기로 바다로 이미 퍼져있다. 가려 먹고, 탐지력 강한 면역세포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도둑맞은 미래’는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밝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침묵의 봄’은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봄이 활기참을 잃었다는 것을 일러주면서 성장 위주의 산업 발전과 돈 되는 일에만 열심인 오늘의 환경을 꼬집고 있다.)     


땅속에 이미 들어있는 환경호르몬을 흡수한 식물을 초식동물이 먹고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는 순환구조에서 사람은 먹이사슬 최상층에서 이 모두를 한꺼번에 먹는 격이다.

(석유화학 제품들의 불순물인 환경호르몬은 이미 대기와 바다를 통해 이미 없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먹이사슬 가장 아래 단계인 식물을 섭취함으로써 환경호르몬의 축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육식동물에 축적될 수밖에 없는 내분비 호르몬을 적게 먹는다는 의미에 해당하지,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최소화한 육식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제초제는 인공적으로 만든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로식물의 성장호르몬 또는 효소의  작용 등을 방해하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GMO 식품이 유해할 수도 있다는 말은 GMO 자체의 유전자 조작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GMO 식물에 다량으로 살포되는 제초제 성분이 남아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GMO 식물은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가 변이되었기에 다량의 제초제 살포로 다른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므로 오히려 더 많은 GMO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고, 성장을 억제받은 잡초는 말라 죽음으로써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될 만큼 다음 해의 훌륭한 거름이 되기 때문에 제초체를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만과 만성 염증의 원인 중 하나로 환경호르몬의 분탕질로 분석하고 있다.

(지방세포에 그래도 안전하게 임시보관 중이던 환경호르몬은  매일 미량씩 빠져나와 혈관을 타고 콩팥에서 오줌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미 쌓여있는 양도, 새로 들어오는 양도 줄지 않았기에 온몸에 산재할 수 있고, 이를 면역세포가 면역 활동의 목적으로 무작위로 공격하는 곳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고 활성산소도 많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세포는 본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강력한 면역 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 기관 중의 하나이기에 지방세포의 커다람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량 증대와 비례한다)     


인체가 기능을 하기 위한 물질들은 필요로 하는 세포까지 운반하는 통로가 필요한데혈관은 수용성 물질을 운반하고림프관은 그 외 지용성덩치 큰 물질과 및 노폐물을 운반한다.     


체중 70kg 성인에는 평균 물 45리터(45kg)가 차지하고 있어서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의 흡수와 배출(,오줌,호흡)로 생명을 좌지우지하지만지용성 물질의 동행 없이는 불가능한 시간들이다

(음식에서 흡수된 지용성 비타민도 특정의 단백질에 얹힌 후에야 림프관을 거쳐서 동맥 혈관과 만나 합쳐져서 다시 대순환에 참여하게 된다.)      


혈관과 함께 인체에 빈틈없이 분포된 림프관은 혈관처럼 전체가 연결된 순환구조가 아니고사지 말단에서 시작되며세포들의 신진대사 활동에서 생긴 노폐물이나 지용성 물질을 운반한다.

(지용성은 혈액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류를 방해할 수 있어서 음식물로부터 소장 세포가 흡수하여 수용성의 특성을 갖도록 변경시킨 다음, 림프관을 통해 이동해서 동맥 혈관과 만나서 혈류와 합류한다)      


림프관 중간중간에는 면역세포가 상주하는 지방 림프절들이 부위마다 있어서 면역 활동을 하며가슴샘(흉선)은 면역세포 총사령부 기능으로써 지역 림프절에 면역세포를 파견하고 폐로 들어가기 직전의 대정맥 혈관에서 혈액과 합류시킨다

(림프액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는 없고, 면역세포인 백혈구와 혈소판들이 있어서 누런색을 띠게 된다. 시쳇말로 진물이 나온다는 진물이 림프액이다)

(심장에서 100% 혈액이 순환을 시작했다면, 1회 대순환이 끝나는 지점의 혈액은 80%이고, 림프관에서 20%가 합쳐서 100을 이룬 다음 폐로 들어간다)

(혈액과 합쳐진 림프액의 노폐물은, 다시 시작된 대순환시에  간과 콩팥으로 가는 혈관에 속했을 때만 대변과 소변으로 배출될 수가 있으나, 그 혈액은 간과 콩팥으로 가는 혈관을 탈 때까지 순환을 계속한다.) 

(혈액이 몸 전체 한 번 대회전하는데 약 48초 걸리는 무시무시한 속도이므로 순환 도중에 활성산소나 혈전 등에 걸리지 않으면 조만간 간과 콩팥에서 똥과 오줌으로 배출될 것이다.) 


면역세포는 인체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숫자상으로 부족하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체의 길목마다 림프절(초소)를 두는 방법을 택했다림프절에 상주하고 있는 면역세포(백혈구) B세포, T세포는 림프절 총사령부인 가슴샘(Thymus)이 고향이다. T세포가 태어난 곳이고(Bone)에서 태어났지만가슴샘에서 성숙되는  B세포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것 같은 느낌에 자주 가슴을 치며 행동은 총사령부를 자극해 운동시키는 것이다)

(가슴샘은 청소년기를 기점으로 퇴화를 시작하여 노년에는 1/2 크기로 작아지므로 면역세포의 생성과 성장에도 영향을 주어 면역력이 노화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림프관은 모세혈관보다 크고 관을 이루는 세포들 사이가 상대적으로 듬성듬성해서 체액면역세포덩치 큰 노폐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지만구조적으로 얇고 약해서 강한 충격에 쉽게 터져버리며림프관 내의 압력도 매우 낮아서 흐름 속도도 늦다.

(혈관보다는 표면 쪽에 위치한 림프관을 부드러운 자극으로 운동시키는 행위가 림프마사지이다)

(림프관이 종종 터져서 림프액이 세포와 세포 사이에 모이고,  면역세포의 면역 활동으로 인해서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림프에 부종이 생겼다고 한다.)

(임파는 림프의 다른 말로써 임파선이 부었다는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비교적 구조가 견고하지 않은 림프에 침투한 넘들을 면역세포가 제거하려고 싸우는 와중에 발생하는 통증, 열감, 염증이다)     

     

림프관과 정맥에는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다림프관은 시작이 사지 말단이므로 정맥과 같이 심장의 압력을 이용할 수 없어서중력을 거슬려서 올라가야 하는 힘을 근육과 횡경막의 운동에서 찾는다

(림프액과 정맥혈이 중력을 거슬러서 상부의 심장에 되돌아갈 수 있는 압력의 원천은, 건강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의 움직임과 떨림이 림프관과 정맥을 누르고 이완하는 힘이 된다. 하지정맥류는 기본적으로 종아리 근육의 힘이 부족한 것이다. 혈관이 좁거나 판막이 누수되는 사례가 있더라도 힘은 근육에서 나오니까.)

(복식 호흡(심호흡)이 가슴 호흡보다 이롭다는 이유는 횡경막의 오름과 내림을 크게 해서 강한 음압을 만들기 때문에 혈액과 림프를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힘이기 때문이다)

(추위에 몸이 저절로 떠는 것은 세포의 에너지 생성 활동 시에 부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열을 더 많이 얻으려는 작용이고, 왕성해진 근육세포의 수축과 이완이 혈압을 상승시켜 혈액 순환을 높이려는 의도다.)

작가의 이전글 원리를 보면 불편함이 달리 보인다-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