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시작한 순간은 대학원 시절인 것 같아요. 연예인 아이유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데, "나의 생각과 감정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글을 쓰기 시작했었는데, 그 시기가 대학원 재학 시절과 겹쳤습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 저는 정말 많이 방황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았었는데요. 좋아하는 형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혼자 산책을 한다거나 이런저런 방법들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지만 글로 정리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첫 글을 게시한 게 2021.06.07이었네요. 그 이후로 한 달에 한 두 개씩 글을 작성하면서 제가 대학원 생활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기 시작했고 취업을 했었던 2022.07.11 이후로도 계속해서 글을 써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좋았던 일 중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옆 랩실 형이 저의 글을 보고선 "굉장히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런 말씀도 해주셨고 가끔은 개인 연락으로도 "글 잘 보고 있다." 이런 응원의 메시지가 올 때는, '아 내가 작성하는 이런 글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세미나를 들을 때나 학술대회에 참가했을 때나 이런저런 글들을 게시했었습니다.
원래는 인스타그램 ingus_kinematics라는 부계정으로 글을 계속해서 써 내려가다 보니 조금은 더 정리된 글로 다듬어보고 한 권의 온라인 책으로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날짜 (2024.12.01) 기준으로 벌써 161개의 글이 업로드되어 있네요.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알고 있는 저의 친한 후배가 그러더군요. "오빠 그러면 브런치라는 곳도 있으니까 여기서 글을 써보는 것은 어때요?" 그 말을 듣고 나서 1년 뒤에야 이렇게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글로 브런치에서 어떤 글로 업로드를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뭔가 첫 시작이 쉬우면서도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글은 제가 왜 글을 써 내려갔는지에 대한 동기를 작성했고 앞으로도 저의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해서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이 저의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저의 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정리된 글로 다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