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실제 환우분이 나눠주신 경험담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30년 전, 송파구의 한 한의원에서 백반증 환우들이 모여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정로환 크기의 환약을 조제받아 복용했는데, 석 달쯤 지나자 귀 옆과 옆구리에서 색소가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만큼 기대가 컸지만, 어느 날 갑작스런 고열과 간 기능 저하로 응급실에 실려가야 했습니다. 원인은 복용하던 환약이었고, 그 순간 치료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지금도 “분명 효과는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안전성 문제를 크게 느끼셨다고 해요. 그래서 늘 아쉬움으로 남은 건, 한·양방이 협력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약을 함께 개발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일부 한의원에서는 색소 회복을 보았다는 보도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비싸기만 하고 효과는 미비하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의견은 엇갈리지만, 분명히 효과를 본 분들도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의학 치료가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간은 있었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성과 위험도 함께 존재합니다. 그래서 한·양방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과 경험이 만날 때, 백반증 환우들에게 더 나은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한의학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 두 가지 모두 존중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대화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한의학 치료를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주신다면, 또 다른 환우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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