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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탈잉 Jul 03. 2023

네트워킹은 하나가 아니에요! 네트워킹 3유형론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지혜는 알아서 흐르게 되어 있어요! 

홀로 일하며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요?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이죠. 다양한 사람들의 지식, 경험, 태도, 지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죠. 그런데 문득 ‘네트워킹은 하나가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목적과 방식에 따라 상대에게 네트워킹 제안을 건네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오버워킹: ‘나음’이 필요할 때

크로스워킹: ‘다름’이 필요할 때

언더워킹: ‘다움’이 필요할 때


네트워크 망 내의 각 점들을 ‘노드’라고 합니다. 더 많은 노드와 연결되어 있는 노드일수록, ‘위치적 권력(positional power)’을 갖게 됩니다. 연결망이 많다는 이유 때문에, 정보, 돈, 실행 등이 흐르는 주요 연결망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거대한 네트워크망의 중심에 설수록 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죠.


문제는 네트워크망을 물려받지 않았다면 누구나 겪게 되는 ‘시작의 문제’입니다. 그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 감각, 역량이 쌓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연결망의 중심으로 옮겨가 힘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죠.


사회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이는 인맥을 내 네트워크 망에 유지시키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평균 이상의 성장 속도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성장을 일궈내지 못하죠.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버워킹: ‘나음’이 필요할 때


많은 분과의 세션에서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5~10년 후에 하고 싶은 일을 이미 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 사람의 지혜를 구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욕망이 가리키는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이미 거기에 있는지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용기만 내면 됩니다.


오버워킹은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분에게 다가갈 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나보다 ‘나음’이 필요할 때 지혜를 수혈해 성장의 용광로에 열기를 공급합니다. 역설적으로 오버워킹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산이 ‘젊음’인 것 같아요. 젊고 큰 야망을 가졌고 예의 바른 사람에게 그 누가 차 한 잔 마시고 밥한번 먹을 시간을 내어주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원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 분이라면 억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분의 작업이나 사례 등을 익히 알고 있거나 관심이 갈 것이고, 좋은 질문과 태도만 가져가도 지혜를 전수받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크로스워킹: ‘다름’이 필요할 때


혁신은 창의성에서 나오고, 창의성은 기존에 연결되지 않았던 두 지점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더 많은 ‘다름’에 대한 암묵지와 개방적인 태도, ‘다름’을 엮어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가진 사람일수록 유리합니다. 새로운 기획을 해보고 싶다면, ‘다름’을 수혈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관계맺는 거죠.


크로스워킹은 업계, 직무, 경험 등이 다른 분과 만나 공동의 목표나 관심사에 대해 깊게 소통할 때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참여해 책모임, 취향모임 등에 나간다거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보는 거죠. 오버워킹은 1:1로 연락을 드리는 방식이 이상적이라면, 크로스워킹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다양한 다름 속에서 지금 나와 공명하는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고, 소규모 모임이나 1:1 대화로 인연이 이어지면 좋겠죠.


언더워킹: ‘다움’이 필요할 때


이미 특정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이 쌓이게 되면, 이제 ‘활성화’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뭔가 쌓인 것은 있는데, 더 재미있고 크고 새로운 사례를 계속 경험하며 실행하지 않으면, 지식과 전문성은 죽어버리죠.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계속 나누고, 이야기하고, 적용하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어야 성장하죠.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언더워킹입니다. 자신보다 경험이 적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나눕니다. ‘나다움’을 가장 강력하게 수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버워킹과 크로스워킹에서는 잘못하면 ‘나다움’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오버워킹에서는 ‘우상화’, 크로스워킹에서는 ‘집단사고’나 ‘문화적 경도’라는 리스크가 있죠. 공명 속에서 자신을 잃거나, 공명하지 않는 지나치게 얕고 많은 관계들 속에서 나를 잃어버릴 수 있어요.


지식과 전문성을 나누는 시간은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때와 톤앤매너가 서로 공명하는 방식으로 큐레이션되어야 하죠. 정말 좋은 언더워킹에서는 사실 ‘다움’ 경험뿐만 아니라 ‘다름’도 느낄 수 있어요. 이제는 세대나 연차만 조금 달라도 더 젊은 고객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다움’ 경험을 위해서는 실제로 진심으로 자신의 지식, 지혜, 전문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원하는 분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핵심은 모르고 껍데기만 추종하는 분이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 성장 욕구가 없는 분과 보내는 시간은 이상적이지 않죠. 공명하는 지점에서 대화 주제를 찾아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에게는 ‘다움’을, 상대에게는 ‘나음’을 수혈할 수 있겠죠.


지혜는 알아서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꼭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꼭 무언가를 학습하고 배운다는 공적이고 진지한 자리가 아니어도, 마음을 열 수 있는 자리에서 공명하는 이들이 만난다면 지혜는 알아서 흐르게 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장이 막힌 것 같을 때, 성장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을 때, 무언가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 때, 네트워킹의 3유형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나음’, ‘다름’, ‘다움’을 수혈해 성장의 용광로에 다시 열기를 공급할 수 있을 거예요.


✔️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5년후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티타임을 신청해보세요(오버워킹). 

✔️ 트렌드에 뒤쳐지는 것 같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비슷한 연차의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크로스워킹). 

✔️ 경험이 쌓였지만 성장이 정체된 것 같다면 더 젊고 어린 분들에게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눠보세요(언더워킹). 




안내: 이 글은 성장 파트너 알벗과의 협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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