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스레드> 짤막 후기

by 조신익

팬텀 스레드


어쩌면 사랑을 넘어

소유와 자기 증명에 대한 욕망과 광기


굉장히 고급스럽고 정제된 공간을 배경으로

정적으로 프레임에 이야기를 담아내지만

영화 내내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깔린다.

분명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그 긴장감이 나오는

사랑과 집착의 경계를 섬세하게 영화에 불어넣는다.

비록 난해하고 불친절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영화가 내놓는 답에 도달했을때 느껴지는 그 느낌은

아마 꽤 오랜 시간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p.s.거의 대부분이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영화인 만큼

공간을 조망하는 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때로는 수직으로 분리하다가도

수평으로 잘게 나누어 공간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공간에 대한 연출이 정말 멋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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