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덕분인지,
tvn '어쩌다어른'의 10주년 특집
연사로 섭외를 받고
출연하게 되었다.
유퀴즈가 유재석, 조세호 두 mc의 질문에 따라
토크하는 형식이라면,
어쩌다어른은 김상중 씨가 사회를 보기는 하지만
메인은 1시간가량 혼자 강연하는 형식이라
많이 다르다.
(물론 녹화는 3시간가량 진행된다고 한다)
유퀴즈는 방청객이 없고
어쩌다어른은 방청객이 있는 것도
큰 차이랄 수 있겠다.
어떤 분들이 방청오실지,
어떤 질문들을 주실지,
연예인 패널들은 누가 나올지
참 궁금하다.
어쩌다 판사가 되고,
어쩌다 작가가 되고,
어쩌다 유퀴즈를 나가고,
어쩌다 어쩌다어른에 나가게 되었다.
아직도 이 상황들에 얼떨떨하고, 어리둥절하다.
우리는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말 그대로 어느 순간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어있는
우리 자신을 불현듯 발견하게 된다.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결혼하고
어쩌다 부모가 되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그런데 말입니다...(feat 김상중)
수많은 이혼사건들을 보니
어쩌다 이혼은 결코 없었습니다...
희망과 절망의 시간을 넘나들다
결심했다 다시 숙고하다가
다짐했다 무너졌다를 반복하다가
그렇게나 힘겹게 긴 시간을 지나
다다르게 됩니다
슬프게도요...
5000여건의 이별과
함께 했던
제 얘기를 좀 들어보시렵니까.
어쩌다어른이 된
우리 철수, 영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