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와 GEO의 결정적 차이
광고쟁이가 정리해본 AI 검색 최적화 전략
이제 상위노출만으론 부족합니다: SEO와 GEO의 결정적 차이
요즘 업계에서 GEO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다.
처음 들으면 "그게 뭔데?" 싶을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근데 알고 보니까 앞으로 마케터라면 알아둬야 할 개념인 것 같아서 정리해본다.
GEO가 뭔데?
GEO는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다. 한국어로 하면 '생성형 엔진 최적화' 정도.
쉽게 말하면, ChatGPT, Perplexity, 네이버 큐 같은 AI 검색엔진에서 내 콘텐츠가 인용되도록 최적화하는 것이다.
기존 SEO는 구글, 네이버에서 상위 노출되는 게 목표였다.
근데 이제 사람들이 검색창 대신 AI한테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OO 추천해줘", "OO 비교해줘" 이런 식으로.
AI는 여러 소스를 종합해서 답변을 만들어주는데, 이때 어떤 콘텐츠가 인용되느냐가 새로운 경쟁 포인트가 된 거다.
왜 갑자기 중요해졌나?
숫자로 보면 체감이 된다.
2024년 기준, 구글 검색의 58%가 클릭 없이 끝난다. AI가 바로 답을 보여주니까.
ChatGPT 주간 사용자 8억 명 돌파 (2025년 10월 기준, 8개월 만에 2배 성장)
Perplexity 월간 방문 1.5억 회 (전년 대비 192% 성장)
AI 플랫폼에서 오는 트래픽이 전체 유기 트래픽의 6.5%까지 올라왔고,
내년에는 14.5%까지 갈 거라는 예측도 있다.
아직은 구글이 압도적이긴 하다. 근데 MZ세대일수록 검색엔진보다 AI한테 직접 물어보는 비율이 높다.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앞으로는 확실히 중요해질 영역이다.
SEO랑 뭐가 다른데?
SEO는 순위 싸움이다. 1페이지, 가능하면 1위에 뜨는 게 목표.
GEO는 인용 싸움이다.
AI가 답변할 때 내 콘텐츠를 출처로 쓰게 만드는 게 목표.
재밌는 건, AI가 인용하는 콘텐츠의 약 50%가 기존 검색 상위 10위 안에 있는 콘텐츠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러니까 SEO가 잘 돼 있으면 GEO에도 유리하다. 완전히 별개의 게임은 아닌 셈이다.
근데 1위라고 무조건 AI에 인용되는 건 아니다. AI가 좋아하는 콘텐츠 구조가 따로 있다.
AI가 좋아하는 콘텐츠 구조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이 GEO 개념을 처음 제시하면서 실험을 했다.
어떤 콘텐츠가 AI 답변에 더 많이 인용되는지.
결과를 보면:
1. 통계/숫자를 넣으면 인용률이 30-40% 올라간다
"효과가 좋다"보다 "전환율이 23% 상승했다"가 AI한테 더 신뢰도 있게 보인다.
2. 출처를 명시하면 유리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OO 보고서에 의하면~" 이런 식으로 출처가 있는 콘텐츠를 AI가 더 신뢰한다.
3. 글 초반에 핵심 답변을 넣어라
AI는 글 전체를 다 읽는 게 아니라 초반에서 핵심을 파악한다. 서론이 길면 불리하다.
4. 구조화가 중요하다
명확한 소제목, 짧은 문단, 리스트/표 활용, FAQ 형태. 이런 구조가 AI가 정보를 추출하기 쉽다.
플랫폼마다 다르다
AI 플랫폼마다 선호하는 콘텐츠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ChatGPT
백과사전식 설명, 정의가 명확한 콘텐츠를 좋아함
저자 정보, 원본 연구가 있으면 신뢰도 상승
Perplexity
실시간 정보, 최신 데이터를 중시
커뮤니티에서 검증된 소스 선호
구글 AI 오버뷰
기존 검색 상위 랭킹 콘텐츠를 우선 인용
이미 SEO 잘 된 콘텐츠가 유리
네이버 큐
네이버 블로그, 카페, 플레이스 등 자체 생태계 콘텐츠를 우선 활용
외부 웹보다 네이버 DB를 더 신뢰하는 구조
새로운 지표들
GEO 시대에는 측정 지표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클릭률(CTR), 검색 순위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이런것들이 중요해졌다.
AI 인용 점수: AI 답변에 내 콘텐츠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
AI 점유율: 특정 주제에서 AI가 내 브랜드를 얼마나 언급하는지
제로클릭 대체율: 클릭 없이 AI 답변으로 해결되는 비율
아직 이런 걸 제대로 측정하는 툴이 많지는 않다. 근데 점점 나오고 있는 추세다.
Otterly.AI(월 $29~)나 Ahrefs Brand Radar 같은 툴이 ChatGPT, Perplexity, 구글 AI 오버뷰에서 브랜드 인용 현황을 추적해준다.
실무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
글 초반에 핵심 답변 먼저 쓰기 - "결론부터 말하면~"
숫자/통계 넣기 - 신뢰도 상승
출처 명시하기 - "OO 조사에 따르면~"
FAQ 섹션 추가하기 - AI가 추출하기 좋음
구조화하기 - 소제목, 리스트, 표 활용
(네이버 타겟이라면) 블로그, 플레이스, 스마트스토어 콘텐츠 관리
SEO 열심히 하던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다. 기존에 하던 거에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된다.
GEO가 SEO를 대체하는 건 아니다. SEO가 잘 돼 있어야 GEO도 유리하다.
근데 앞으로 AI 검색 비중이 계속 늘어날 거라는 건 확실해 보인다.
지금부터 조금씩 신경 쓰면 나중에 차이가 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