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서 나온 글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정말 좋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너무 사소해서 금방 잊어버릴 것 같았는데
두고두고 생각이 나는 순간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웃었던 시간들
무엇을 하든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순간들
그 순간의 따뜻함과 다정함과 설렘이
너무 투명하고 밝아서 모든 게 괜찮게 느껴지던 그때
그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하나씩
나의 삶의 생채기 나고 결핍된 부분들을
메워준다는 것을
나는 이제 조금씩 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