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나온 글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일들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쓰는 일
어쩌다 보니 지금 이런 일들을
나는 하고 있는데
이런 내가 무척이나 낯설고 익숙하다
마치 원래 해오던 일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는 이 일들을 하고 있다
그냥 어느 날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끌려
조용히 시작된 일들
노력이나 애씀 같은 건 없었고
그저 하게 되었다
한 번도 이런 쪽으로 무슨 능력이나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나는 지금 이런 일들이 너무 쉽게 느껴진다
매일 자연스럽게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삶이 좀 더 풍요롭고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참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