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로부터 나온 글
며칠 동안 말도 없고
화가 난 듯한 굳은 얼굴을 하고 있던
남편이
오늘이 기분이 풀렸는지
갑자기 말도 많아지고
다정해졌다
전화 통화를 하다가 끊으면서 다정한 말투로
" 이따 밥 맛있게 먹어"라고 한다
평소에는 잘, 거의 하지 않는 말이다
말투도 어느 때보다 다정하다
순간 나는 눈물이 날 것 같다
너무 좋아서
큰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든다
이런 다정함이 늘 필요했다
하지만 없었기에 더 간절했는지
이 단 한마디에
온 마음이 요동친다
우리에게는 다정함이 꼭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