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나온 글들
사진은 순간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놓칠 수밖에 없는 순간을
다시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다
실질적인 느낌은 영원히 사라지겠지만
얕은 잔상이 남는다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사진을 찍고 있다
하지만 때로
사진을 찍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
사진보다 더 실질적이고 오래 남는 것
내 안에 깊게 새겨질 어떤 것
진짜 체험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