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로부터 나온 글들
내 머릿속에는 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찬다.
내가 아는 사람들, 조금 아는 사람들과 많이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늘 떠오른다.
그들이 나에 대해 ' 어떻게 ' 생각할지에 대한 염려와 그들에게 외면당하거나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내 마음을 자주 가득 채운다.
혼자 있으면서도 그 생각들을 떨쳐버릴 수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사실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더 많다.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생각과 감정의 과부하 상태에 자주 빠지는
나를 발견하다.
다른 사람들의 말과 표정, 감정에 심하게 민감해진다.
나는 티를 내지 않지만 감정에 지나치게 압도당할 때가 많다
그런 티를 내지 않으려고 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해서
안으로 빠르게 소진된다.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감정과 감각이 요동친다.
만약 상대방이 너무 힘든 상태여서 그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다면 며칠 동안 힘이 든다.
그들의 고통이 마치 내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무엇이든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하지만 방법을 찾기는 어렵고
내 머릿속은 더 복잡해질 뿐이다.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너무 친밀해지는 것에 두려운 마음이 동시에 든다.
참 복잡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