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에서 나온 글들
책의 작용, 그 신비
어떤 책들은 우리를 깨운다
잠들어 있는 우리의 깊은 자아를
저 밑바닥에 있는 가장 깊은 그것을
조용히 우리도 모르게 깨운다
상상도 못 한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우리는 문득 무언가가 변했음을 직감한다
새로운 것이 보이고 새로운 것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것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생생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다른 누군가의 깊은 곳을
조심스럽게 깨울 것들에 대해 쓰게 된다
그것은 또 다른 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