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분의 일

by 기메지니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 책은 그렇게 조용히 말을 건다.

네 모가 나지 않은 육면체 엄마의 반찬통,

나이를 빨리 먹고 싶어서 떡국을 두 그릇씩 먹던

순수했던 어린시절,

가족과 나눈 평범한 하루.

그 소소한 장면들 속에서

조용히 마음을 건네는 문장들이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안아줬다.

‘나도 그런 존재일까?’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저 스쳐가는 하나였던 나를

처음으로 다정하게 바라보게 된 날.

80억 중 하나지만, 분명 단 하나뿐인 나.

그걸 잊지 않도록 이 책이 조용히 붙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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