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만족
"띵동, 크몽^^"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아 내며 홈트에 열심인 일요일 오후다
오닉스 스튜디오의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 속에 순간 귀여운 알림톡이 튀어나왔다
무슨 톡인지 알고 있는 나는 덤벨을 내려놓으며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크몽 전자책 판매 승인 알림톡이었다
2번의 비승인으로 계속 수정을 해야만 했었는데 드디어 승인을 받은 것이다
2024년 계획한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한 오늘이다
소소하지만 매년 하나하나의 목표를 정하여 배우고 달성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서라는 인풋만을 알았는데 2022년 브런치 작가 도전을 시작으로 3년여 동안 나름 아웃풋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박하향 가득한 머리통!
전두엽 전체에 박하향이 가득하다
무언가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했을 때의 느낌은 항상 이랬었다
허벅지와 엉덩이의 팽팽한 텐션이 일주일을 만족시켜 준다면 지금의 박하향은 일 년을 만족시켜 준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또 다른 무언가를 정하는가보다
고맙고 감사한 일요일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