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5

절망

by ZiNa






거짓계약으로 전세금 빼돌려 도박에 넣고

차 팔아 빚갚으라고 차를 넘겼더니 도박에 넣고

퇴직금은 때마다 중간정산해서 도박에 넣고

1.2.3금융권마다 신용대출받아 도박에 넣고

아이들 적금. 보험 해야해 도박에 넣고

이사 당일까지 돈달라고 사람 미치게하더니

결국 장기수선 충당금 현금으로 받은 100만원

가져가 도박에

내가 모아둔 돈마저 온갖 거짓말로 받아가서 도박에

친정언니한테도 대출받아달래서 도박에

친정부모님깨서 해주신 금붙이들까지 다 팔아

회생자금으로 다 넣고

지인들 돈까지 거짓말로 빌려 도박에

남은 퇴직금 1200만원 받아 1100만원 도박에

그렇게 밑도끝도없이 도박에 다 넣은 지금




결혼생활 18년동안

매일 거짓말을 했고 매일 도박을 했어 넌

그러고도

넌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구나



+



회사 쫓겨난지 한 달 그리고 9일이 지났다.

6월 한 달동안은 퇴직금으로 도박할테니

지켜봐달라 했고

7월엔 일자리를 다시 찾아 일하겠다고

한 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

당연히 시간은 줬고

지켜봐오면서 지금 이 시간까지



그렇게 이틀만에 1000만원을 다 날리고

넌 또다시 나한테 300만원을 달라고 했어



이혼서류 접수시켰고

이제 판결까지 한 달 그리고 하루가 남았는데

너에게 더이상 의미없는 돈은 줄 수가 없어






도박 중독자들은

지인들 친구들 가족들 등등

그들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고

빈털털이가 되면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다고

들었지만



넌 아니야

넌 남달라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고

가족들마저 너한테 등을 돌려도

넌 니 잘못에 대한 인정이나 반성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전혀 없이

끊임없는 내탓만 하고 있다



“니가 돈돈거려서 ”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도 너에겐 살인 충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고

사고는 이미 정상인의 그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너만의 세계애서 오로지 너만을 위한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




어린시절 없이 살아온 너에게

돈이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나는 도저히 알 수가 없고



결혼 전에도 도박빚이 1억이 넘었는데도

그 조차 다 속이고 내가 모아둔 결혼자금으로

결혼을 했음에도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로지 내탓만 했어 넌!!!



술쳐먹고 운전하는 너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가 몇 번이나 되었어도

버젓이 보란듯이 차를 끌고나갔고

너같은 건 구치소에 갇혀야 정신을 차린다고

수 십 번도 넘게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그랬지

“지금 남편을 신고하는거냐고?”

그래 나는 남편을 신고했고

잠재적 범죄자를 신고했다

와서 잡았냐고?

오히려 날 이상한 아내로 취급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경찰~ 훗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도박빚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빚이 또 빚을 부르는 상황에서 들킨

당신 아들 어떻게 할거냐고 너희엄마에게

전화했더니 너희엄마가 그랬지

“대출받아 갚으면 되는데 뭐가 문젠데”라고



월급받아 집에는 한 푼도 안 주고

혼자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 돈 다 쓰고다닌

너희아빠!!!!



+



내 상식으로는 너 그리고 너희 부모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당신아들 도박중독자라는 걸 알려줘도

아들붙잡고 돈얘기하는 당신이

부모야?????!!!!!

당신아들때문에 여기는 거지에

아이들하고 살아갈 길이 막막한데도

내 전화 차단시켜놓고 있으니 마음은 편하겠구나




매일 죽는다고 빨랫줄 갖고나와 협박하고

이혼서류 확인서받아 구청에 접수하고나면

이제 죽으면된다고

매일 옆에서 협박하는 너는

인간이 아니야



무책임하고 얼빠진 거지같은 너같은게

입맛은 넘치도록 돌고

먹고싶은건 그렇게 많고






너라는 지옥에서 하루라도 아니 1초라고

빨리 벗어나서

내 삶 그리고 내 시간을 살고싶다



너에게 들어간 내돈들

내 시간들

내 열정과 노력들



어떻게 보상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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