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건강검진에서 운동 부족 판정받고 충격먹은 적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이대로 가면 고혈압 온다고 경고하시더라고요. 헬스장 등록할까 하다가 우선 내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무작정 운동 시작하는 것보다 현재 상태 알고 시작하는 게 효율적이잖아요.
용산 근처 직장 다니는 친구가 추천해준 게 용산체력인증센터였어요. 점심시간에 다녀올 수 있고, 가격도 부담 없다고 하더라고요. 알아보니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인데 정보가 잘 정리된 곳 찾기 어려워서 시간 좀 걸렸습니다.
▼ 용산체력인증센터 예약 체력측정 비용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 들어가시면 됩니다. 통합 사이트라서 여러 센터 한 번에 확인 가능해요. 용산체력인증센터 검색하시면 바로 나와요. 회원가입 필요한데 카카오나 네이버 계정 연동하면 몇 초 만에 끝나요.
날짜 선택하는 화면 보시면 주말은 거의 빨간색이에요. 예약 마감이라는 뜻이죠. 직장인들 몰리니까 토요일 오전 같은 거 2주 전에 봐도 없어요. 평일 점심시간 전후가 그나마 자리 있더라고요. 저는 목요일 낮 12시로 잡았어요.
확정되면 문자 옵니다. 당일 준비물 안내 나오는데 꼭 확인하세요. 운동복이랑 운동화 필수고, 물 챙겨오시라고 되어 있어요. 격한 운동 아니어도 땀 나니까 수건도 있으면 좋습니다.
변경이나 취소는 전날까지 가능해요. 당일 취소하시면 노쇼 처리돼서 다음 예약 제한될 수 있대요. 정 못 가시겠으면 미리 취소하시는 게 다른 분들 위해서도 좋아요.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문진표 작성했어요. 지병 있는지, 평소 운동 습관 어떤지 체크하는 거예요. 솔직하게 쓰시는 게 중요해요. 안전하게 측정하려면 건강 상태 파악 필요하거든요.
체성분 분석부터 시작했습니다. 인바디 비슷한 기계인데 정밀하더라고요.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률 다 나오고요. 내장지방 수치 보고 놀랐어요. 배 안 나왔다고 방심했는데 속은 달랐더라고요.
근력 측정할 때 자존심 상했습니다. 악력계 잡았는데 제 나이 평균치에 한참 못 미치는 거예요. 배근력도 마찬가지고요. 앉아서 일만 하다 보니 온몸 근육이 약해진 게 느껴졌어요.
심폐지구력 테스트는 런닝머신 위에서 했어요. 속도 점점 빨라지는데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는 거죠. 5분도 안 돼서 숨 턱까지 차서 포기했습니다. 직원분이 괜찮다고 하시는데 민망하더라고요.
유연성 검사도 있어요. 앉아서 발끝 닿기 같은 거요. 손가락 끝이 발가락에서 한참 떨어진 거 보고 얼마나 몸이 굳었나 실감했습니다. 전체 측정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성인 5천 원입니다. 이 가격에 전문 측정 받는 거 정말 저렴해요. 사설 피트니스 센터 가면 2~3만 원 받거든요. 시에서 운영하니까 가능한 거죠. 현장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돼요.
학생은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보여주면 됩니다. 아이들 데려와서 측정받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체력 관리 의식 심어주는 거니까요.
결과지 받는데 생각보다 두툼했어요. A4 용지 서너 장인데 항목별로 점수 매겨져 있고, 동일 연령 비교 그래프도 있어요. 제가 하위 40프로에 속한다는 거 보고 각성했습니다.
운동 처방전 주시는데 이게 진짜 유용했어요. 약한 부분 보완하려면 뭘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거든요. 플랭크 30초씩 3세트, 스쿼트 20개씩 3세트 이런 식으로요. 지금도 그거 보면서 집에서 따라 하고 있어요.
주차 안 되니까 지하철 타고 가세요. 용산역에서 가까운데 출구 헷갈릴 수 있으니 미리 검색해보시는 게 좋아요. 저는 엉뚱한 출구로 나가서 한참 헤맸던 기억 있습니다.
측정 받고 나서 운동 동기 확실히 생겼어요. 막연하게 운동해야지 하는 것보다 숫자로 보이니까 목표 세우기 쉬워요. 3개월 뒤에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