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UX 라이터로 살아남기
지난 4월, 날이 흐리던 토요일.
디캠프 선릉 6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5th UX 라이터로 살아남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세션 구성부터 연사들의 전문성까지, UX 라이팅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회 차는 5번째지만, 저는 1회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 참석이었어요.
첫 컨퍼런스 보다 공간도 훨씬 넓어지고 쾌적해서 컨퍼런스 운영진분들의 열정과 UX라이팅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진 걸 느꼈습니다. 컨퍼런스 구성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었는데요, 특히 저 같은 신입에게 굉장히 좋은 AI관련 세션으로 되어있어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업계 특성상 사수를 기대하기 어렵기에 AI가 이 사수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요. 그런데, 쓰면서도 '이게 맞나?'싶은 순간이 많아, 과연 업계의 선배님들은 어떻게 쓰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참석했습니다. 또 저는 아직 실무보다는 교육에 가까운 업무를 하고 있어, 실무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첫 세션에서 AI와 UX 라이팅의 접점을 다뤘던 이명우 님의 발표였습니다.
"UX 라이팅 업무에서 AI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특히 오류 메시지 자동화에 대한 실험과 적용 사례는, 단순 반복 작업의 효율성을 넘어 사용자 경험의 정교함까지 고려하는 접근이 인상 깊었어요.
두 번째 세션에서는 허소연 님이 발표하셨고, UX 라이팅 비전문가도 AI 도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크리스트 개발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어요. 이건 신입이나 비전문가 디자이너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았고, 앞으로의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세 번째 세션은 이상효 님의 발표로, 글로벌 제품에서 한국인 UX 디자이너가 겪는 언어적·문화적 고민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단순 번역이 아닌 ‘문화적으로 맞는 말’을 쓰기 위해 어떤 기준과 프로세스가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네트워킹 시간에는 다양한 실무자들과 교류하며, 각자의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이번 컨퍼런스는 실무에 대한 막연함을 구체적인 상상으로 바꿔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