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가 그렇게도 어렵냐

by 화나요뿡뿡

요즘들어 'MZ'들은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에 인색하며, 사회성이 떨어진다 라는 말이 부쩍 늘었다. 솔직히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Z세대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세대에는 사회성 떨어지는 몰상식한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다. 그저 '한국'이라는 유교사상 국가 특성상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한테 불만을 표출하기가 너무나도 좋으니까 이딴식으로 싸잡아서 그런 식으로 간단하고 저급하게 매도하는 것 뿐이다.


내가 부당하게 무례한 일을 겪었을 때, 상대방의 나이대는 매우 다양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물론 나의 성별에 따라 특정 나이나 성별에 치우치는 경향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특정 세대나 성별이 절대적으로 결백하고 친절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청렴결백한 세대가 어디 있겠는가. 세대 갈라치기 하고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운전을 거지같이 해서 피해를 끼쳐놓고 비상등을 키지 않는 놈들이나, 길에서 크게 부딪혀놓고 그냥 지나가는 놈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들의 행동에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가도, 비상등 한 번,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에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을 모르는 지능은 참으로 안타깝고 나를 더 화나게 한다.


받은 은혜와 당한 고통은 되갚아줘야 제맛인데, 보통 내가 받은 고통은 되갚아줄 수 없는 구조인 이 세상이 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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