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열심히 했지만
임원 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은 평고과
하루종일 일 쳐 안하고
인쇄도 할 줄 모르는 사람마저 평고과
일은 거의 하지 않았으나
임원들 눈에 띄면 상위고과
할 줄 아는 것은 거들먹거리고
술 쳐 마시는 것밖에 없는 새끼도 상위고과
왼쪽 오른쪽조차 구분 못하는 지능이어도
얼굴이 반반하면 상위고과
이 어리석은 조직 속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해야 하는가
이렇게 작은 사원 나부랭이가
감히 사회를 바꾸고싶어하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일까
왜 나는 그들처럼
도태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직장인의 존엄과 쓸모는
태도에서 오는가
고과에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