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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정원 Mar 01. 2022

자녀에게 도움 주기

자해 극복하기 4

만약 부모님이 사랑하는 자녀가 자해를 한 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면 심리적 충격으로 매우 혼란스럽고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 불안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5가지 방법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자녀에게 도움 주기 5가지 단계


STEP 1. 먼저 자녀의 자해를 알아차립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자해를 숨기려 합니다. 그렇지만 자해 청소년 모두가  외톨이처럼 지내거나 우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다녀 내면의 고통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고 친구와 겉으로는 잘 지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단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STEP 2. 당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수용합니다.


자녀의 자해가 의심이 될 때, 부모는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기면서 혼란 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해는 부모의 잘못도, 자녀의 잘못도 아닙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일로 바라보세요. 다음은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충격 또는 부인 

분노 또는 좌절감 

동정 및 슬픔 죄책감 


  충격과 부인 


자녀가 자해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는 충격을 받거나 아닐  거라며 부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자녀의 마음에서 오 는 고통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와 좌절감 


자녀가 자해를 숨기기 위하여 거짓말로 둘러대면,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껴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 니다.


  동정심 및 슬픔 


자녀의 고통을 이해하면 공감, 동정심 또는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감이란 자녀의 입장에서 고통을 함께 느끼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만을 앞세운 지나친 동정과 슬픔은  자녀의 고통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죄책감 자녀를 충분히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해 행동의 원인이 전적으로 부모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다른 요인을 함께 탐색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감정 때문에 괴롭다면 먼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감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컷 울기
친구에게 토로하기 
배우자와 상의하기 
샤워하기 
산책 또는 운동하기  
상담사를 찾아가기



STEP 3. 자해(심리)에 대해 공부합니다. 


자해 = 마음의 상처가 드러난 것


자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면 나 또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명확해집니다. 왜 자해를 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자해를  멈출 수 있는지를 할 수 있는 한 많이 알아봅니다. 자해를 피상적으로 만 안다면, 자해 행동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그 뒤에 숨은 고통의 실체 는 뒤로 물러납니다. 그렇게 되면 핵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어떤 십대 는 자기가 원해서가 아닌, 또래의 압박으로 인해 자해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본인의 의사로 그만두지 못합니다. 또 어떤 십대는 완벽을 추 구해서 자신의 결점이나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한 나머지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분노, 좌절감, 절망, 무가치한 감정을 견딜 수  없어 이를 조절하기 위해 행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자해를 유도하는  다양한 촉발 요인을 탐색해보기 바랍니다


STEP 4. 연민을 갖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자해 = 자녀가 겪는 첫 번째 삶의 고비


먼저 자녀와 힘겨루기를 중단합니다. 자해를 서로 도우며 극복해야 할  아이가 겪는 첫 번째 삶의 고비로 여깁니다. 자해가 아닌 아이의 마음에  눈을 맞추며 열린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니가 그렇게 힘든데 몰랐구나 이제부터 알려고 해보자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나. 


즉시 이야기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질 거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자해는 습관이  될 수 있으므로 빨리 개입할수록 더 효율적입니다


 비난, 질책이 아닌 걱정과 염려를 건설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세요. "얼마나 힘들었던 거니"
 자녀의 정신적 고통을 그럴 수 있다며 인정하여 주세요. "이유가 있었을 거야. 무엇이었는지 말해주겠니?"  
자녀가 대화를 원하지 않을 때,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지금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


  궁금하여 질문하는 중립적 자세를 취하세요. 


판단 없이 궁금증에서 생긴 질문은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도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될 수 있으므로 빨리 개입할수록  더 효율적입니다.


자해를 하기 전에 어떤 기분이었니? 자해를 한 후,  기분은 어땠는지 말해 줄 수 있을까?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기억이 난다면 말해줄 수 있니?
혹시, 최근에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니?
자해가 어떻게 너의 기분을 좋게 하는지 알고 싶구나
이 상처(자해의 흔적)에 대해 엄마랑 이야기해보는 게 어떻니?


  그리고 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도 함께 물어봅니다


엄마가 도와야 할 어떤 스트레스가 있니?
우리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 엄마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해주길 바래?
지금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  엄마가 함께할 테니 니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와주겠니?
엄마가 다시 물어 주길 바래?


  다음과 같은 태도와 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소리치기
훈계
비하하기
체벌
사생활 침해(소지품 검사 및 방에 무단 침입)
최후통첩(~~ 하지 않으면 ~~ 할 것이다) / 위협
니 마음을 다 알아
어떻게 너에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니?
엄마를 힘들게(벌, 죄책감을 심어주려고) 하려고  너 이러는 거지?


  자녀가 어떻게 들었는지 피드백을 받으세요. 


나의 이야기가 자녀에게 혹시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는지  또는 도움이 되었는지가 궁금하다면 자녀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기를  권합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어때
내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이 들었니?
지금 이야기하고 나니 어떻니?
더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니?
엄마(아빠) 이야기가 너에게 어떻게 들렸는지 궁금하구나
어떤 이야기가 마음이 좀 후련했니?


STEP 5.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전문가 찾아가기 


자해를 부모의 문제로 생각해 전적으로 부모가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길 바랍니다. 만약 자녀가 상담을  거부한다면 강요하지 않되, 어떤 부분에서 거부감이 드는지 자녀의  마음에 먼저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담을 받기 위해 용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가 상담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지지와 격려 아끼지 않기 


만약, 자녀가 상담을 받는다면 당신의 지지와 격려를 보여주세요.  이때 전문가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상담을 나침반으 로만 여기고,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은 자녀와 부모임을 놓치지 마세요.  자녀가 상담을 중간에 포기하려 할 때에는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줍 니다. 변화는 더디며 힘든 과정입니다.


  부모가 모범 보이기 


부모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자녀에게 이야 기해주세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자녀와 함께 방법을 논의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때 자해행동에 초점을 두기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기다리며 희망 갖기 


변화는 한꺼번에 오지 않습니다. 문제를 자각하고 바뀌려는 결심을  하였더라도, 오래된 습관을 놓기란 어렵기 마련이지요. 다시 자해를  하더라도 변화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며 용기를 주세요.  한 번의 자해로 그 동안 노력한 것들을 물거품처럼 의미 없는 노력으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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