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을 다시 쌓는 일.
성장은 더해지는 걸까, 벗겨지는 걸까
더해진다는 것은 쌓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벗겨지는 것은 탈바꿈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두 가지가 아닌, 재조립된다고 본다.
나는 예전에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이 나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막는다고 여겼다.
끝까지 옳고 그름을 따지다 크게 싸웠다.
그때는 그것이 내 생각과 깊이에선 최선이라 생각했고
그런 나는 상대방이 답답했고 화가 났다.
하지만 현재의 내가 되돌아보면, 결국 그 사람은 나와의 대화를 피하고 멀어졌다.
지금은 나한테 쌓인 생각과 그 깊이가 달라졌기에,
과거에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놓은 블럭을 제대로 내가 원하는 탑의 모양에 맞게 놓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탑은 쌓여가지만
현재의 내가 블럭을 놓으며 드는 생각인
'지금의 내가 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남을 꾸짖을 자격이 있을까.'
이 생각은 옳게 놓아질까.
지금 하지 않는 행동을 미래의 나는 할 수도 있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판단을 모순으로 여기며 힘들어할지 모른다.
결국 미래의 나한테는 또 다른 미숙한 결정과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현재의 내가 놓은 블럭을 다시 재조립하는 것이다.
결국 성장은 그 시절 최선이라고 놓은 널브러진 생각을
내가 원하는 탑의 모양으로 재조립하는 것이다.
다들 저마다 무너지지 않는 예쁜 탑을 쌓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