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좀 내어 주세요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슬프답니다
아프면 아프다 말할 수 있게
가슴 공간 한편 비워두세요
빗소리 에도 바람소리 에도
위로를 배우는데
사람이 어려우면 메말라가잖아요
힘들 때 찾을 사람 단 한 사람 되어주세요
논리적이지도 이성적 계산도 하지 말고
지식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표현하지 말고
부드럽고 선한 눈빛으로
그냥 어깨를 내어주세요
토닥토닥 가볍게 안아주세요
그거면 돼요
사랑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어깨를 내어주세요.
7살부터 겪은 어린시절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내 나이 65살, 이제 그 트라우마를 친구삼아 인생 2막을 살아보려 합니다.